평일강론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1/05/0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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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4-16 ㅣ No.4642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1/05/03 월요일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보다 깊이 알게 되고, 마침내 아버지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됩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우리는 예수님께서 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사랑의 사도임을 압니다.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마저도 희생하고 헌신하신 주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압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서 아버지 하느님께 향해 나아갑니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7)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예수님과 함께 활동은 하면서도, 아버지 하느님을 깊이 체험하지 못한 필립보가 예수님께 청합니다.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8)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나머지 하소연마저 하십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9) 예수님께 기도하면서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예수님의 말씀을 일상에서 실현하면서 주 예수님께서 진정 우리와 함께하심을 절절히 느낍니다. 예수님께서도 지상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펼치고 드러내시면서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 예수님과 함께하고 계시면서 힘을 주고 계시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셨을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10-11)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을 진실히 사랑하고 따르면,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실현하고자 할 때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허락하실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12) 우리가 주 예수님을 믿고 세상 구원을 위하여 행하는 모든 것을 축복해주시고 마침내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13) 그렇게 되면 진정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활동을 통해 영광스럽게 드러나실 것이며, 그렇게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신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13) 그러기 위해서라도 또 실제로 그래야 하기 때문에, 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해 주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14)

 

주 예수님을 진실히 믿고 주님께 청하며, 우리와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주님의 말씀을 이루어 나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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