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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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9-30 ㅣ No.5546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23/10/20

 

언젠가 한 번은 여러 친구들 가운데 있으면서도, 나 혼자라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도, 어느 누구도 나를 이해해주거나 동조해 주지 않고, 나 하나라는 느낌, 이것저것 다 하고 있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그 어느 것도 마음에 차지 않고, 마치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 같은 허전한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루카 12,6-7)

 

외롭거나 허전하고 공허할 때, 어려울 때나 위급할 때, 약하고 지쳤을 때, 나 혼자 버려질 수도 있다는 공포와 허탈한 감정이 뒤덮을 때, 이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커다란 위로와 위안을 가져다주는지 모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따로 만드시고 따로 사랑해주시는 주 하느님께 나를 의탁하고, 주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주님 사랑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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