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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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3-08 ㅣ No.25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못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앞에 설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 이해인 수녀님

 

 

 

 

 

성서에 보면 내안에서 성령께서 눈물과 큰소리로 소리내어 나를 위해 성부께 기도하신다고고 하였다. 그 문장을 읽고 나는 나를 위로 해주시는 분이 내자신안에 계심을 믿게 되었다. 위로를 받고 싶은자가 가장 불행한 자이며 죄인인것 같고 동시에 하느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자들이다. 마음이 가난하다는것은 위로받아야 되는 이들이다.

 

 

 

얼마전에 손톱깍기를 잃어버린줄 알고 헤메다가 찾았다. 방에 잘있었다.

 

기뻤다. 왜냐하면 손톱깍기를 다시 사용할수 있었기에가 하나다.

 

바로 내방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외롭지 않다. 손톱깍기가 방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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