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최 신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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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8-12-31 ㅣ No.87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최 신부,

자네가 보낸 사랑의 편지 오늘 늦게야 읽었네.

나를 그렇게 칭찬해주니 이 늙은 사람도 기쁘네.

많이 바쁘지? 전산실 모든이의 봉사에 진심 감사하네.

내일 새해 1999년 己卯年 토끼띠 해에 토끼처럼 어려운 고비,  죽을 고비도 잘 넘기고 오로지 사랑이신 하느님만

믿고, 바라보며 부지런히 뛰어보세. 은총속에 건강하기를!

 

                   1998년 마지막 날에

               혜화동에서 추기경 김 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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