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참 예뿐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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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예 [angel86] 쪽지 캡슐

2001-06-25 ㅣ No.4733

아까서부터 엄마가 성당 게시판에서 무언갈 하고 계시는걸 봤어요..

 

그러시면서 머라고머라고 하시더라구요..;;

 

"얘는 왜이렇게 글을 잘써~"

 

딱! 알았죠.. 혜지 아쥼마얘기구나;;

 

그리곤 그러셨어요..

 

"이거이거 어떠케 하는거니?"

 

요즘들어 딸한테.. 컴퓨터나 그런것들을 물어보시는 엄마를보면

 

기분이 좋답니다..

 

엄마도 나처럼 중독이 되가는구나!!!!!!!!!!

 

그러면 나갖고 지금처럼 갈구시진 않겠지...

 

하지만 더 기분 좋은건..

 

열심히하시려는 엄마모습을 보게되기 때문이에요..

 

열심히 시키는대루 하시면서..

 

영어도배우고싶다고..다시 처음부터 잘 배우고 싶다고..

 

얘기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기분이 죻았답니다..

 

근데 쫌 지나니깐 미안해지더라구요..

 

한때 배웠던 이 컴퓨터를 모두 까먹도록 만든사람이 누굴까..

 

바로 이글을 쓰고있는 웬수덩어리 였다죠;;

 

우리엄마는.. 참 예뻐요..

 

얼굴예뿐거는.. 알아서들 생각하시는거지만;;

 

꿈만 하늘만큼 큰 큰딸.. 신경질쟁이 작은딸.. 시끄러운 사고뭉치 막내..

 

까지.. 보살피시면서 늘 웃으시니까..

 

예쁜거 맞지요?

 

나중에 제가 어른이 되도.. 우리 엄마처럼 다른사람들을 위해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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