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참 예뿐 우리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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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서부터 엄마가 성당 게시판에서 무언갈 하고 계시는걸 봤어요..
그러시면서 머라고머라고 하시더라구요..;;
"얘는 왜이렇게 글을 잘써~"
딱! 알았죠.. 혜지 아쥼마얘기구나;;
그리곤 그러셨어요..
"이거이거 어떠케 하는거니?"
요즘들어 딸한테.. 컴퓨터나 그런것들을 물어보시는 엄마를보면
기분이 좋답니다..
엄마도 나처럼 중독이 되가는구나!!!!!!!!!!
그러면 나갖고 지금처럼 갈구시진 않겠지...
하지만 더 기분 좋은건..
열심히하시려는 엄마모습을 보게되기 때문이에요..
열심히 시키는대루 하시면서..
영어도배우고싶다고..다시 처음부터 잘 배우고 싶다고..
얘기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기분이 죻았답니다..
근데 쫌 지나니깐 미안해지더라구요..
한때 배웠던 이 컴퓨터를 모두 까먹도록 만든사람이 누굴까..
바로 이글을 쓰고있는 웬수덩어리 였다죠;;
우리엄마는.. 참 예뻐요..
얼굴예뿐거는.. 알아서들 생각하시는거지만;;
꿈만 하늘만큼 큰 큰딸.. 신경질쟁이 작은딸.. 시끄러운 사고뭉치 막내..
까지.. 보살피시면서 늘 웃으시니까..
예쁜거 맞지요?
나중에 제가 어른이 되도.. 우리 엄마처럼 다른사람들을 위해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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