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아..........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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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현 [solbangwol] 쪽지 캡슐

2009-03-22 ㅣ No.1149

몇일째 아파서 묵주기도를 침상에서 드려습니다
앞에 몇일은 기도를 드리는건 아님 제 하소연을 드리는건지.........
오늘 낮에 잠시 선잠을 잤습니다
그분이 마지막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그분이 추기경님인지 아닌지 알수 없었습니다
숨이 막혀오고.........
그 순간 그분은 세상에 모든분께 손을 흔들어 보이셨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하고.
그리곤 힘겨워 몰아쉬는 숨소리에
기도문이 읆어졌습니다
감히 저는 알수 없는 기도문들이..........
분명 꿈이지만..........
전 알았습니다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 주신 당신도
우리가 알수는 없지만 기도한 당신도
역시 한분이시라는걸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서도
당신과...........주님..........
머리속에서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눈물을 흘립니다
지금도 당신이 저를 부르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면서
묵주알을 한알 한알 굴리면서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것을
그러면서도 아직 당신앞에   나를 버리지 못했음을
아직도 한발을 옮김에 망설임속에 계산하고 있는
모난 저를
아........
전.............
진정...........당신을 맞이하고 싶은데......
어찌 이리 힘이 드는지........
몸이 점점 아파 오면서........과연 난......당신처럼 의연하게
그분을 맞이 할 수 있을까.......
오늘도 참회에 눈물을 흘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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