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당신이 이렇게 위대한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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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연 [kjklove] 쪽지 캡슐

2009-02-19 ㅣ No.757

지금으로부터 22년전 초등학교 주일학교에서 제 기억엔 성서 내용을 가지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때 추기경상을 받고 메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딱 20살까지 열심히 당신 모습을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어린 22살 나이에 결혼하여 그때는 용서란 단어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와 똑같은 종교를 믿고계신 시어미니에 대한 반발땜에 주님은 멀리하고 10년 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터울이 8년이 되도록 주님을 모른다 냉담하고 살았습니다... 8년이 지나 둘째 아이가 생기고 교리시험에서 추기경상 까지 받았지만... 아직도 독서 복음 말씀은 너무나 생소하지만... 둘째아이 머리에 안수해주시는 신부님땜에 성당에 갑니다... 그리고 지난 성탄 판공에서 받았던 보속도 이제껏 미루다 어제야 했습니다... 위령기도와 함께...
어린 나이에 얼굴도 모르는 당신의 상이 굉장한 긍지였습니다... 그때 그 맘을 잊고 살았습니다... 지난 냉담의 시간동안.... 하지만... 당신 이렇게 이 세상에 안 계실때에 알았습니다... 내 어린 날 우상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 분이셨는지... 저와 신랑 꿈... 그 옛날에 세상에 버려진 아이들을 보듬어 안고 싶었습니다... 요즘 너무 힘들어 그 꿈을 얘기한지 오래됐지만.... 잊었던 그 꿈을 당신의 선종으로 새겨봅니다... 사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처럼... 당신 마음처럼...
저 또한 당신 마지막 처럼 고맙다는 말씀 남기고 세상을 떠났음 평생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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