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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총회안건 무제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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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211.106.33.*]

2016-01-29 ㅣ No.1107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얼마전  본당에서 총회가 있었습니다.

전 사실 총회인줄 모르고 참석을 하였습니다. 물론 주임신부님도 계셨습니다.

공동체 총회에서 지난 한해동안  어떤 활동을 하였으면 한해 살림살이를  어떻게 해왔는지

신자들에게 보고하고 허락을 받는  그런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대충  보고가 모두 끝나고 나서  앞으로 본당이 하였으면 하는 안건들을

신자대표가 말을 꺼내며  토론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할말이 없는지  어정쩡하게 시간만 지나갔습니다.

해보자는 건 많은데  실제로 신자들은 그 안건에 대해 탐탁치 않은건지  아니면 관심도 없는건지는

알수는 없으나 대충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신자대표가  다음 안건으로

미사전례를 우리식으로 바꿔보자고 안건을 내놓더구요

전 그말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어느본당이 미사전례를  우리시기으로 바꿔보자고 본당 총회안건으로 내놓는경우는 보기 드물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말이죠

미사전례는 하느님을 향한 제사이니데 제사의식을 우리식으로 더하거나 빼자는 말로 밖에 여길수 없었고

그런 엄청난 내용을  안건으로 붙치는 신자대표가 매우 무례하게 보였습니다.

또한 신자들의 대표로써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신부님의 의중도 묻지도 않은체  

본당의 의결기구를 통해  하면 된다고 미사전례를 바꿀수 있다고 여기는 그 생각이 매우 어리석기 보였습니다.

또 신자들이 그렇게 합시다 하면 그렇게 되고 신부님도 받아 드릴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단순함이

매우 어리석었습니다.


어째든  신자들은 신부님의 눈치를 보는듯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 어떻게 바꿔보자는 것인지 말을 해보라고 " 조금 격앙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미 우리에 맞게 되었있는데 또 뭘 어떻게 바꾸자는 말인지 말해보라고 되물으시니

신자대표는 그제서야   신부님이 오히려 오해하셨다는듯  사실은 전례담당을 하나 더 두자는 뜻이었다고

말을 얼버부리더군요

내용자체가  틀린데  담당을 하나더 뽑자는 말이 미사전례를 우리식으로 바꾸자는 뜻이었다니

완전 코메디를 보는듯 합니다 .....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미사전례가 총회안건으로 올릴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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