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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3 ㅣ No.1815

저의 고해성사는 늘 큰아이때문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지요.

착하것같으면서도 은근히 거짓말을 하는아이를

도저히 용납을 할수가 없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눈에 비취는 아이의 모습은

늘 저는 못마땅하게 보이지요.

눈떠서 야단맞는걸로 시작해서 야단맞고 잠자리에

드는것이 그아이의 하루입니다.

어제도 목욕한다고 들어간 아이가 물한방울을

묻히지도 않고 목욕다했다고 천연덕스럽게 나오더라구요.

머리에 약간물을묻히고 천연덕스럽게 수건으로 몸을 닦는연기까지....

하루종일 나갔다온 더러운손도 안닦고,세수도 물론....

저는 세수를 하지않은것보다 천연덕스럽게 물묻히고 수건으로

닦는아이에게 할말을 잃었습니다.

거짓말은 하늘이 무너져도 하면안된다고 그렇게 가르쳤는데....

아이가 하는 행동마다 밉다고 고해성사를 보면 신부님께서는

그아이 눈높이로 보라하시지요.

아무리 아이의 눈높이로, 입장바꿔생각해도 용납이안되고,이해도 안되더군요.

속이고, 연기하는 모습에서 무서운 생각마저 들더군요.

저런 아이의 행동에서도 눈높이로 봐야하는지.

제가 이해해야하는지....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저 아이때문에 고해보는것도 싫고, 달라지지 않는 아이에게서

더이상의 기대도 싫고,....

엄마자격없다고 자책도 많이들지만, 이런 현실이 저도 너무 가슴아프네요.

밉다보니 거의 매일 매로 다스리게 됩니다.

특히 어제처럼 거짓말을 했을때는 정말 미친듯이 때립니다. 버릇고친다고.다시는 하지못하게 하기위해서

때리면서 죄를 짓고, 후회하고,성사보고, 반성하고. 아무 의미없는 반복된생활

늘 이런일이 있고나면  늘 죄송하고 잘못했다고 청하지만

어제는 하느님이 원망스럽더라구요

이래도 내잘못이며, 아직도 내가 너그럽지못하건지, 내가 용서를 해야하는지.....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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