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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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3-07 ㅣ No.14

 

 

나의 마음의 크기를 재다 지쳐 잠들었다.

 

 

 

 자기 마음의 끝도 모르는 어수룩한 목자!

 

 

 

 그런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또한 얼마나 광활하고

 

 넓은 가슴을 갖고 있겠는가?

 

 

 

  몸이 지쳐 나의 농장의 울타리를 잠시 닫으려해도

 

 아기양한마리가 나의 농장에 노니르녀한다.

 

 

 

 아기 양한마리를 위해 그 농장은 오늘도 문을 잠글수 없다.

 

 

 

 나는 그 양이 어디에서 왔는지 잘 모른다.

 

 

 

 그저 여린 양 울음소리를 내며 나의 농장에서 잘 놀뿐이다.

 

 

 

 목장이 신기한지 뻘쩍뻘쩍 뛴다.

 

 

 

 이렇게 불시에 양이 올것이면 구석구석 정리하고 부드러운 풀좀 베어둘것!

 

 

 

 

 

 끝없는 것은 나의 농장의 크기가 아니라 나의 마음의 끝이다.

 

 그분은 아시려나! 내마음의 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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