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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심2 베짜타 못가의 병자(요한 5,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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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4-06-12 ㅣ No.198

 

 

예수 성심2  베짜타 못가의 병자(요한 5, 1-18)

 

 

 

1. 장소와 시간, 자세 준비(일을 멈추고 조용한 시간에 한적한 곳을 잡아 마음을 가라앉힌다)

 

2. 성령청원(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성령께서 오시도록 청한다)

 

3. 복음 낭독(성서 말씀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말씀을 읽고, 귀로 말씀을 듣는다)

  얼마 뒤에 유다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다. 예루살렘 양의 문 곁에는 히브리말로 베짜타라는 못이 있었고 그 둘레에는 행각 다섯이 서 있었다. 이 행각에는 소경과 절름발이와 중풍병자 등 수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었는데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젓곤 하였는데 물이 움직일 때에 맨 먼저 못에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라도 다 나았던 것이다.) 그들 중에는 삼십 팔 년이나 앓고 있는 병자도 있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이 거기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아주 오래된 병자라는 것을 아시고는 그에게 "낫기를 원하느냐?"하고 물으셨다.
  병자는 "선생님, 그렇지만 저에겐 물이 움직여도 물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가는 동안에 딴 사람이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일어나 요를 걷어들고 걸어가거라."하시자
  그 사람은 어느새 병이 나아서 요를 걷어들고 걸어갔다. 그 날은 마침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니까 요를 들고 가서는 안 된다."하고 나무랐다.
  "나를 고쳐 주신 분이 나더러 요를 걷어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가 이렇게 대꾸하자
  그들은 "너더러 요를 걷어들고 걸어가라고 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하고 물었다.
  그러나 병이 나은 그 사람은 자기를 고쳐준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었다. 예수께서는 이미 자리를 뜨셨고 그 곳에는 많은 사람이 붐볐기 때문이다.
  얼마 뒤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자, 지금은 네 병이 말끔히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더욱 흉한 일이 너에게 생길지도 모른다."하고 일러 주셨다.
  그 사람은 유다인들에게 가서 자기 병을 고쳐 주신 분이 예수라고 말하였다.
  이 때부터 유다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이런 일을 하신다 하여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수깨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예수를 죽이려는 마음을 더욱 굳혔다. 예수께서 안식일법을 어기셨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하시며 자기를 하느님과 같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4. 관상안내(분심이 들거나 엉뚱한 곳으로 흐르면, 다시 성서 본문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계속한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오관묵상'을 사용해도 좋다.
첫번째 읽을 때는 복음에 나오는 장면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베짜타 못가의 병자들).
두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오래된 병자와 예수님, 시기하는 유다인들).
세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대화와 활동을 바라본다(병자를 고쳐주시는 예수님과 유다인들).
네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 사이에 끼어 나도 참여한다(내 병을 고쳐주시는 주님).
-베짜타 못가에서 천사가 내려와 물을 휘저어주기만을 기다리는 병자들을 본다.
-38년이나 된 병자의 비참하고 처절한 모습을 본다.
-병자를 연민의 정으로 바라보시는 주님을 본다.
- 낫기를 원하느냐? 면서 개입하기를 물으시는 주님의 겸손과 인간 존중의 사랑을 본다.
-고쳐주시는 주님의 권능 속에 경건히 잠긴다.
-시기, 질투로 병이 고쳐졌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어떻게든 흠을 잡고 상처를 내려는 유다인들을 본다.
-사람을 살리려는 주님과 자기들을 살리려는 유다인을 번갈아 보면서, 각각의 실체를 바라본다.

 

5. 묵상안내
-고쳐주시는 분은 주님이신데 엉뚱한 곳에 가서 엉뚱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내 어떤 부분을 주님께서 변화시켜 주시기를 바라는가?
-다른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에 빠져 진실과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적이 있었는가?

 


6. 감사기도(기도 중에 함께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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