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험담이 주는 상처(6/2 성령기도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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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리 [mari7981] 쪽지 캡슐

2014-05-30 ㅣ No.11255

험담이 주는 상처

 

어느 날 한 청년이

무척 화가 난 표정으로 돌아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아버지에게 다가왔다.

 

아버지!

정말 나쁘고 어리석은 녀석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 아세요?“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의 말을 막았다.

 

잠깐.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 보았느냐?”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되물었다.

 

세 가지 체라니요?”

그렇다면 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아들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저도 전해 들었을 뿐인데요.”

 

그렇다면

두 번째 선이라는 체에 걸러 보아라.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냐?”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세 번째로

너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이냐?”

 

아버지의 물음에 아들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아버지는 환하게 웃으면 말했다.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 ‘선한 것,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

그만 잊어버려라.

 

타인에 대한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먹는 사람’, ‘욕을 듣는 사람’,

그리고 가장 심하게 상처를 입는 사람

험담을 한 자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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