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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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0 ㅣ No.1272

 

 

 

나는 나무에게 물었다.

 

하느님에 대해서 말해 주겠니?

 

그러자

 

나무는 꽃을 피웠다.

 

 

               

 

 

 

활짝 핀

매실꽃 가지를

손톱으로 찔러보았습니다.

어찌나 단단하던지...

이런 가지에서

어떻게 여리고 고운 꽃을!

 

 

나약한 믿음이

꽃 가지처럼 

단단해지기를 바랍니다.

 

 

저의 믿음이 바람에 흔들릴때면

손톱으로

꽃가지를 눌러

살짝

상처를 내야겠습니다.

 

 

아,잔인하다.

4월도

나도

 

 

 

다시 바람타고 돌아올 꽃들이 지고 있습니다.

2006년 4월의 꽃은 아니지만

다른 꽃눈에서 모르는척하며

또 피겠지요

말로의 '벚꽃지다'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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