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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당신부님과의 갈등,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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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22 ㅣ No.839

안녕하세요!

여기 이렇게 신앙상담 할곳이 있는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저는 영세받은지 7년되었구요. 그때 남편 그리고 첫 아이와 함께 받았습니다.

영세 신부님의 사랑으로 끝까지 교리를 받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곳 본당에 와서도 주일학교 교사를 하는등 정말 성당일로 바쁘게 그리고 감사하며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신앙생활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지금의 신부님이 부임을 해오셨는데 그때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거의 기혼의 주부들이 었습니다. 이곳은 젊은이들이 없어서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고 전에 신부님께서는

그런 사정을 알고는 주부 교사들에게 용기를 주었었지요.

그런데 지금 신부님께선 부임 하시자마자 먼저 성당의 보좌 신부님이시던 시절의

그본당의 모습을 못잊어서 인지 자꾸 교사는 젊은이들이 해야한다며

저희들의 사기를 떨어 트렸습니다. 그때부터 신부님과의 갈등은 시작되었고,

교사회의에서 아무리 의견이 나와도 신부님이 바꿔놓거나 신부님이 안된다 하시면

그렇게 해야 했습니다. 신부님과의 갈등도 거기서 비롯 된것입니다. 신부님이 독자적으로

이렇게 해라 하면 선생님들은 불만이 있어도 묵묵부답으로 앉아 있다가 신부님이 나가시면

신부님에 대한 불만을 늘어 놓는 것입니다. 그것이 싫어 신부님께 이런건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씀드린것이 신부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는지 그때부터 신부님과저는 물과 기름이

만난듯 했습니다. 제가 중고등부에 부부교사를 할때, 나이어린 교사가 너무 예의 없게

하길래 충고를 해주었더니 신부님께서는 그교사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하시더군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렇게 교사를 그만두고도 신부님과 자리를 함께 할때마다 알게 모르게

갈등이 생겼습니다. 똑같은 농담이나 말도 제가하면 신부님은 좋지 않은 모습으로 받아 들이곤 했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었지요.

그런데 정말 신부님과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주일학교 행사를 했었는데 (지구 주체로) 거기에 다녀온 선생님의 얘기가 그곳에서 술자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곤 그것도 폭탄주로 마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대한 지적을 교구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그것을 본 지구 교사들이 반발을 하고

서로 제글을 인쇄해서 펙스로 주고 받고, 신부님들께 올리고 했었나 봅니다.

술을 마신건 사실이나 폭탄주는 아니었는데 주일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모독이다라는 거지요.

폭탄주라는 의미를 저에게 이야기를 해준 선생님은 많은양의 술을 그렇게 이해한거고

주일학교 선생님들은 여러가지를 섞어마시는 것으로 이해한거죠.

아무튼 그일로 중재위원회에 올리겠다,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다며 신부님들이 대책회의를

했었고 본당신부님은 남편을 불러서 그글을 읽어주고,주일학교 교사들에게도 읽어주고

하며 난리가 났었지요. 그일로 남편도 주일학교를 그만두고 지금은 우리가족이 냉담 중입니다. 물론 제가 이름을 밝히지 않고 올렸지만 본당신부님의 짐작으로 저를 지목한거고

저는 제가 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게시판에 사과의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본당신부님께 서운한것은 개인적인 감정이야 어떻든간에 본당신자입니다.

본당 신자를 감싸주지 않고 우리본당의 누가 그랬다라고 다른본당 신부님들께 얘기를

했다는것은 저와의 개인적인 감정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부님의 지나친 교사사랑 그것도 꼭 교사는 젊은이가 해야된다는 그것도 시간많은 대학생

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여러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신부님은 지금도 당신 때문에 아파하고 냉담하는 신자가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교사들과

MT다 뭐다 해서 바쁘십니다. 다른 단체하고의 만남은 귀찮아 하면서 교사들하고 있는

자리는 2차,3차 까지 하면서 새벽까지 함께하고...

본당 신자들이 볼때 더군다나 어른들이 많이 계시는 작은 본당에 얼마나 걱정되는 일이

겠습니까? 이해안가는 부분들 더욱 많으나 신부님의 인격을 생각해서 차마 못쓰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정말 훌륭한 신부님을 만나왔기에 이번일에 더욱 상처를 받습니다.

길지만 이글을 읽으시는 신부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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