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배나무 아줌마,

보내준 편지 잘 읽었어요. 본당일에도 봉사를 많이 하시겠지요. 확실히 한강 본당에는 열성이 넘처 흐르는 이들이 많은가 봅니다. 미국에서, 혼두라스에서 출신 교우들이 e-mail을 보내고 서로 믿음과 사랑, 즉 친교를 나누고 있으니, 극성스러워 보이면서도 참 정이 많은 공동체이다 생각합니다. 2000년에 2000번 달성. 새로운 밀레니엄 새 천년기가 어디 보다 한강 본당에 실감나게 올 것 같습니다.그만큼 대희년 준비도 잘 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온세상 모든이를 향하여 특히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향하여 마음을 활짝 연 신자되고 공동체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배나무 아줌마. 은총속에 건강하시기를!        

                                  혜화동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