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방-old

성모발현 -파티마-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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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3-11 ㅣ No.43

성모님의 첫번째 발현

 

1917년 5월 13일,

나는 코바 다 이리아의 비탈에서 희야친타와 프란치스코와 함께 금작화 숲 주위에서 작은 돌담을

쌓으면 놀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번개와 같은 섬광을 보았다.

"번갯불이 이는구나. 소낙비가 올지도 모르니 집으로 돌아가는게 좋지 않겠니?" 하고 내가 사촌들에게

말하자 그들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어"라고 말했다.

우리는 양 떼를 몰고 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큰 참나무가 있는 비탈길로 접어들자 또다시 번개가 번쩍였다. 그 때 우리는 우리 가까이

몇발짝 앞에 있는 작은 떡갈나무 위에 흰 옷을 입은 아름다운 부인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부인은 태양보다도 더 찬란했고 눈부신 빛을 내고 있었다.

우리는 놀라서 그 앞에 우뚝 서버렸다. 우리는 불과 1미터 정도의 아주 ㄱ까운 거리의 부인에게서

나오는 그 광채 안에 휩싸이고 말았다. 그러자 그 부인이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너희들을 해롭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란다"

"당신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고 내가 여쭈어 보았다.

"나는 하늘에서 왔단다."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나는 너희들이 여섯달 동안 계속해서 매달 13일 이 시간에 여기로 나와 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왔단다.

내가 누구이며 또 무엇을 원하는지는 나중에 말해주마."

"그러면 저도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그래 너는 천국에 갈 것이다."

"희야친타는요?"

"희야친타도 갈 것이다."

"그럼 프란치스코는요?"

"그도 역시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프란치스코는 먼저 묵주기도를 좀 더 많이 해야 한단다."

 

그리고 나서 최근에 죽은 두 소녀의 소식을 여쭈어보았다.

이 두 친구는 때때로 우리 집에 와서 나의 큰언니와 함께 뜨게질을 배우곤 했었다.

 

"마리아 다스 네베스도 천국에 있습니까?"

"그래, 천국에 있단다"(그녀는 죽을 당시 16세쯤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멜리아는여?"

"그녀는 세상끝날때까지 연옥에 있을 것이다"(그녀는 18세내지는 20세쯤 되었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린 죄의 보속과 죄인들이 회개를 위해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시고자 하는 고통을 기꺼이 참아 받겠느냐?"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가거라. 너희는 많은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위로해 주실 것이다."

 

성모님께서는 "... 은총으로 위로해 주실 것이다"는 마지막 말씀을 하시면서

처음으로 당신 손을 펴보이셨다.

그 때 그 손으로부터 우리에게 흘러나오는 빛은 너무도 강렬하여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깊이 꿰뚫어 빛이신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 자신들을 선명히 볼 수 있게 했다.

그것은 거울을 통해 보는 것보다도 더 선명했다.

 

우리는 마음 안에서 우러나오는 어떤 충동에 이끌려 무릎을 꿇고 이 기도를 바쳤다.

" 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지극히 복되신 성사 안의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조금 후 성모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전쟁이 끝나고 세상에 평화가 오도록 매일 묵주기도를 바쳐라"

그리고 나서 성모님께서는 동편으로 고요히 올라가셨고, 성모님을 감싸고 있던 빛이 그 분 앞에 길을 열었다.

그리고 끝내는 빛 안으로 사라지셨는데 가끔 우리가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파티마의 세 아이들

 

 

성모님의 첫번째 발현이 가르치는 도리

 

"나는 하늘에서 왔단다." 하신 말씀이 성모님의 첫마디였다.

천국으로의 구원은 하느님의 전체 계시, 즉 성서 전체의 기본 주제이다.

그리고 이 목적달성을 위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린 것을 보속하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그리고

티없으신 마리아의 성심을 상해드린 것을 보속하는 뜻으로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희생하면

또한 고통을 참아받겟다는 자발적인 결의를 우리에게 촉구하고 계시는 것이다.

 

여기에 드러난 것은 계시의 지극히 중요한 기본 진리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천국문을 여신것은 인류전체를 구원하시기 위함이며

이것은 구원의 객관적인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대개 자신의 구원만을 호소하고 그것만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좁은 의미의 구원이며,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ㄱ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바치는 묵주기도와

희생과 보속을 통해 우리 이웃들에게도 그 은혜가 내려지기를 바라는 원의를 가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행하는 대신보속과 희생을 통해

하느님과 마리아의 성심을 상해드린 전 인류의 죄를 기워 갚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염원을 지닐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와 희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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