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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팔일 기도 (말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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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6-17 ㅣ No.106

28. 말한다는 것 (이십팔일 기도)

 

말씀으로 온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의 하느님,

우리 인간에게

언어능력을 주시어 감사 드리나이다.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면서 의사소통을 하는

신비스러운 능력으로, 다른 동물들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가지게 하신

주님의 섭리에 찬미와 감사를 드리나이다.

 

우리 아기가, 언어의 중요성을 투철히 깨닫게 하소서.

말은 곧 마음입니다.

말씨와 맘씨는 같은 성질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진실을 의식하면서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하게 하소서.

 

말에는 무서운 힘이 있다는 사실,

즉 남을 지배할 수 있는 힘, 남의 마음을 찢을 수

있는 힘, 기쁨과 용기를 주는 힘, 실망과 고통을

주는 힘, 희망과 사랑을 심어 줄 수 있는 힘,

상대방을 통제하거나 해방시킬 수 있는 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반면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는 힘, 격정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힘,

자극시키거나 유혹할 수 있는 힘,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힘,상대방의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 수 있는 힘, 등등의 놀라운 힘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 아기가 성장하면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아기가

말 많은 사람이 되지 않게

그 입을 다스려 주소서.

생각없이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거짓말이나 간사스러운 말

그리고 추잡스러운 말을 하지 않게 하소서.

말로써 남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고 인도하여 주소서.

 

말로써 자신의 인품을 나타내 보인다는 사실을

의식하여, 말에 실수가 없도록 노력하게 하소서.

말하는 태도를 자기 개성에 맞게 바르게 가지며,

말의 거만함으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사람들과의 대화는 환경에 따라 지혜롭게 하며,

오히려 동식물들과 그리고

천사들과 성인 성녀들과 함께 더 많은 대화를 하도록

필요한 은총 베풀어 주소서.

 

발음을 똑똑하게 하여 부담을 주지 않으며,

어휘 선정에도 마음을 써

부드럽고 친절한 말을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자신이 한 말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진실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이끌어 주소서.

빈 말이나 허무맹랑한 소리로

남을 괴롭히지 않게 도와 주소서.

 

천상은총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여,

우리 가족과 우리 아기가

자연적인 언어를 통하여 초자연적인 언어를

찾을 수 있는 심오한 신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님 은총 빌어 주소서.

보다 나은 언어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전구로써 도와 주소서.

 

수호성인(성녀)과 수호천사여,

우리 아기의 언어 습득이 정상적으로 발달되도록

주님 은총 빌어 주소서.

모든 천사들과 성인 성녀들이여,

아기의 언어가 언제나 바르고 산뜻하도록

주님께 빌어 주소서.

 

우리나라 모든 순교자들이여,

우리 모두가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긍지를 가지도록,

그리고 우리 한글을 깊이 사랑하도록,

우리 말의 오염과 변질을 막는 일에 노력하도록,

주님의 은총 많이 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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