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성탄 묵상1 예수의 탄생(루가 2,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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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3-12-26 ㅣ No.167

 

 

 

성탄 묵상1  예수의 탄생(루가 2, 6-20)

 

 

 

1. 장소와 시간, 자세 준비(일을 멈추고 조용한 시간에 한적한 곳을 잡아 마음을 가라앉힌다)

 

2. 성령청원(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성령께서 오시도록 청한다)

 

3. 복음 낭독(성서 말씀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말씀을 읽고, 귀로 말씀을 듣는다)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가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는 달이 차서 드디어 첫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영광의 빛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면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떠는 것을 보고 천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한 갓난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 하고 말하였다. 이 때에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천사들이 목자들을 떠나 하늘로 돌아 간 뒤에 목자들은 서로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사실을 보자" 하면서 곧 달려 가 보았더니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고 과연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다. 아기를 본 목자들이 사람들에게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이야기하였더니 목자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을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보고 한 것이 천사들에게 들은 바와 같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돌아갔다.

 

  첫번째 읽을 때는 복음에 나오는 장면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캄캄한 밤하늘과 벌판).

  두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밤늦게까지 일하는 지친 목동들과 천사).

  세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대화와 활동을 바라본다(목동들과 천사간의 대화와 움직임).

  네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 사이에 끼어 나도 참여한다(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의 말을 들음).

 

 

4. 관상 안내(분심이 들거나 엉뚱한 곳으로 흐르면, 다시 성서 본문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계속한다)

 -하느님의 아들이 하느님으로서 누릴 모든 권한과 권능을 포기하시고, 배고프고, 피곤하고, 슬퍼하는 우리 인간의 조건을 똑같이 취하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느낀다.

 

 

5. 묵상 안내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이 그리스도 구세주의 표징이라는 천사의 말을 되새긴다.

 -우리를 위해 오시는 분이 왜 왕궁이나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시지 않고, 가난하게 마구간의 구유를 택하셨을까?

 -우리를 위해 오시는 분이 왜 힘있는 장수나 권력가로 오시지 않고, 누군가가 먹여주어야 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고 챙겨주어야만 살 수 있는 연약한 아기로 시작하셨을까?

 -왜 예수님께서는 왕이나 성서 학자들이나 대사제들에게 나타내시지 않고, 밤새 일해야할 정도로 별볼일 없고 업신여김을 당하는 목동들에게 맨 먼저 나타나셨을까?

 -예수님께서 오늘 이 시대에 오신다면 지금의 내 처지에 오셔서 나에게 나타내보이실까?

 -가난하고 연약하게 오신 예수 아기를 기억하면서, 우리 주변의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중 구체적인 누구 하나를 기억한다.

 -내가 기억한 가난하고 약한 그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을 반기는 것인지 생각한다.

 

 

6. 감사기도

 

 -기도 중에 함께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기도 중에 기억한 가난하고 약한 이를 내 눈에 띄게 해 주시고 또 기억하게 해 주셔서 내가 도울 수 있게 해 주신데 감사드린다.

 -그리고 내가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에게 할 행동을 결심삼아 기도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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