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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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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경 [tomeric] 쪽지 캡슐

2003-07-19 ㅣ No.220

가장 차거운 술 너는

 

추운 사람의 뱃속에 들어가

 

가장 따스한 것이되지

 

종일토록 언땅 밟은 발길

 

포장마차 안으로 끌어들여

 

가장 먼 사람들을

 

가장 가까이 해주고

 

가난한 사람들 가슴깊은 곳에서

 

가장 비싸고, 뜨거운 말들을

 

토해내게 하지

 

식어가는 세상에 불을 붙일

 

극단의 사랑 찾는 사람들 기다리는

 

소주여~

 

 

 

권이영님의 ’천천히 걷는 자유’ 중에서

 

 

 안녕하세요 단원 여러분

무덥고 불순한 일기로 출석이 힘들 텐데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보고 싶어도 다음주에나 갈 수 밖에 없으니 좀 아쉽군요

 

 이곳 대전은 좁은듯 하면서도 조용하고 의외로 문화시설이나 볼만한 것들이

꽤 있답니다  이곳에서 새 사람도 만나고 그럭저럭 집정리도 끝냈고요

대전에 오실일이 연락하세요 변변치 않지만 차라도....

 

 오늘 박도마형제님이 휴가로 못나간다 연락이 와서 문득 게시판이

생각나 열어보았더니 늘 그런대로 썰렁하네요.  쩝~

 

 그러고 보니 멀리 있다는 핑계로 가밀나자매의 결혼식도 참석 못하고...  

아무튼 자식 많이 낳고 행복하기 바랍니다.

 

 인생의 선배로서 한마디 ...

 

 우리가 잘 알다시피 동화속 왕자와 공주의 만남이란 ’결혼하여 잘 살았다’로 막을 내립니다

 재밌게도 결코 결혼 이후의 자세한 언급은 없는거죠.

 

 청춘의 사랑은 그 달콤함이 전부인것 처럼 생각되지만

인생의 긴여정을 함께하게 북돋우는 이를테면 과자위의 쵸콜릿 같은 겁니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자 두 가문의 결합이므로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넉넉한 이해와 자기희생으로 슬기롭게 이겨내길 바랍니다

 

 요즘 세태가 걱정되어 노파심에 한마디했어요  축하는 못해주고 선배 티만....    

 그러나 생글생글 잘 웃는 복스런 가밀라자매는 전혀 문제가 없을겁니다.

 부디 성가정 이루소서.

 

 

 

 일전에 듣기로 ’ORGAN & CHOIR’지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있고

연주회 일정의 윤곽도 잡혔다 하니  처음에 보여 주었던 성의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하기캠프에는 단원 모두가 참석하여 발전을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와 친목을

도모하여 탄탄한 무지카의 근간을 다지면 어떨까요

 

 그리고 무지카를 이끌어 온 큰 요소중 하나는 애프더라고 생각하는데

연습의 결과를 되돌아 보고 하고싶은 얘기, 미진한 부분의 지적과 여러소식을 나누는등

보이지 않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이고, 모여서 한잔하면 더 가까워 지지 않겠습니까

이런 의미로 ’소주’를 옮겨봤고

다음주 반갑게 만나서 한잔 쭉~ 어떻습니까...

 

 

대전에서 김도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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