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일산 성당에서 편지를 보냈던 김기문 요셉입니다.

추기경님께서 손수 답장을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여 두손을 모우고 기도와 묵주를 들고 기도를 드릴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어떻게 사시면 저와 같이 보잘 것 없이 60세가 가까워 오는 노인(?)에게 까지 일일히 답장을 주실 수 있을까요?

추기경님께서 바쳐 주신 어마어마한 기도, 정말로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산 성당을 빛내 주신 혁혁한 기도 덕택에 700회를 향해 신자들이 모여 듭니다.

<임용훈 (디모테오)신부님 영명축일에는 복사들이 전부 예쁜 장미를 들고 좁은 사제관을 찾았습니다.신부님은 선물은 주시며, 어린 신자들을 귀여워 해주셨습니다. 임신부님은 성격이 쾌활하시고 청소년들을 잘 지도해주셔서 우리 성당에서는 벌써 청소년의 우상이 돠었습니다.

추기경님,그런데 <임신부님>은 <목젓>에 이상이 있어서 항상 괴로워 하십니다.유능하고 젊은 사제를 키우기위해서 본인도 노력하지만 저희 평신도도 항상 보살펴 드려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건강을 돌 볼 수 없어서 유능하고 능력있는 사제들이 사목을 중단한 사례를 너무 많이 보아 왔습니다.사제들을 위한 정기적 건강 점검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사제없는 교회를 우리는 너무 뼈저리게 느낀 아픈 과거를 생각하게 됩니다.그래서 영명축일에 화분을 들고 <신부님,사목을 잠시 중단하더라도 수술하시거나 치료해 주십시요>라고 권해 드렸습니다.

저희 일산 성당 교우들은 추기경님의 답장과 신부님의 영명축일 전화에 교회가 온통 그 화제로 들끓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훌륭한 어르신으로 모든 신자가 기도해 주실겁니다.

저는 매일 사제를 위한 기도에 추기경님을 위한 기도를 바치기로 했습니다.이것이 추기경님의 답장에 보답하는 길이라 여깁니다.

                           2000년1월27일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