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RE:147] 말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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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신부 [jpatrick] 쪽지 캡슐

2000-08-21 ㅣ No.148

오랫만에 노원 아지매들의 소식을 듣는군요.

크리스티나 선생님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컴백했나요?

역시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손가락은 다 나았습니다. 지금은 말짱하게 나아 팔팔하게 자판위를 날고 있답니다.

괜히 객기같은 것 부리지 마십시오.

모처럼 원반 던지기를 하다가 옛날 생각하고 다리 하나 들고 받으려고 시도하다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뒤늦게 날아온 원반을 밟고 슬라이딩....

육중한 몸에 깔린 내 손가락이 불쌍도 하지...

다행히 뼈를 다치지는 않아서 이제는 원상회복됐습니다.

한 때 날렵했던 때를 여전히 착각속에서 기억하고 있다가 이런 낭패를 겪다니...

아프리카에 가신 안젤라 선생님도 잘 계신다니 반갑습니다.

벌써 몇 년전의 일이었지만, 부지깽이 하나라도 가져가면 다 도움이 된다면서

생필품을 몇 박스씩 사가는 모습이 엇그제 같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모두들 예전처럼 열심히 사시는군요.

노원성당에서 컴퓨터실을 만들어 강좌도 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옛성당 유아실 자리인가요?),

열심히들 배우셔서 애들에게 기죽지 말고 한 수 가르쳐주면서 사십시오.

원래 애들 가르치는 것이 전문이시니까...

막달레나 선생님은 좋은 공기 많이 마시고 사시고,

오틸리아 선생님은 옛날 누구처럼 장기집권의 발동이 걸린 듯 하니 이왕 하는 것 꼬부랑 할매가 될 때까지 해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베닐다 선생님, 아버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이밖에 이름이 빠진 분들은 더 열심히 배워서 흔적을 남기면 써주지요...

조만간 어느 집에 모여 함께 이 글을 보며 수다의 세계에 빠질 선생님들을 그리며 오늘은 이만...  , 모처럼 날씨 무지무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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