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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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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리 [mari7981] 쪽지 캡슐

2014-03-03 ㅣ No.11218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느님

 

헤럴드 러셀은 영국의 공수 부대원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포탄에 맞아 두 팔을 잃었습니다. 이제 아무 쓸모없는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게 되었구나, 하며 좌절에 빠져 괴로워하다가 그래도 잃은 것보다는 가진 것이 더 많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점차 마음을 가다듬어 의수를 장착하고 타자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런 투지를 인정받아 1946년에는 영화 ‘The Best Years of Our Lives (우리 인생 최고의 해)’에 출연하여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과 동료 참전용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은 공로로특별상까지 받았습니다. 상금은 자선단체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신체적 조건에 절망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그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장애가 오히려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잃어버린 것만을 늘 계산하지 말고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고 하느님께 감사하며 그 남은 것을 잘 사용할 때 못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모든 환난과 실패와 고통을 복으로 바꾸어주시는 하느님을 믿는다면 감사할 것을 찾아야 합니다. 욥은 그 참담하고 캄캄한 절망 속에서도 당신께서는 제게 생명과 자애를 베푸시고 저를 보살피시어 목숨을 지켜 주셨습니다.”라고 감사했습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하느님과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지만, 형들의 시기로 이집트에 종으로 팔려가 더할 수 없이 고생해야 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사람같이 보였고 세상 말로 억세게 재수 없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요셉은 끝까지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고 의지했습니다. 감옥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계시어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잘 이루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감옥생활 때문에 정치인들과 사귀게 되었고 이집트의 재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은 후에도 형들에게 복수하지 않고 오히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하며 위로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화를 선으로 바꾸는 분이십니다. 어떤 고난이나 역경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의심치 않고 감사할 때 하느님의 축복 속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고 기도하며 살도록 합시다.

(마리아지 2014/3·4 통권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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