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공항동성당송구영신미사(2002.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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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jcpark] 쪽지 캡슐

2002-12-27 ㅣ No.150


送舊迎新 미사

(2002년 12월 31일 : PM 9:00∼)

 

(성당소등, 제대초만 점등)

  : 해설자,  † : 주례자,  ⊙ : 신자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에 서 있습니다.

시간은 주님께서 인간에게 내어주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선물을 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

봉헌하도록 합시다.

모두 일어서셔서 입당성가 175장을 부르시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

 

  모두 앉아 주십시요.

 

(세미 클래식 음악 튼 후 6초 지난 뒤)   

 

     * 참회 예식 안내문 (해설자 혼자 하셔도 되고, 다른 두분이 하셔도 됨.)

    (각 안내문이 끝날때마다 약 5초간 침묵 중에 묵상)

○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모두가 시작이 있으며, 언젠가는 끝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해가 있는 동안에 우리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함'(요한 9,4)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지난 일 년간의 시간을 구원을 위한 선행에 사용하기보다는 낭비와 죄악에 허락하지는 않았습니까?

●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에 따라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을 드러내며 자신의 성화와 다른 이의 구원을 위해 기도와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까?

○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우리들은 삶의 중심이 되는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멀리하면서, 세속적이고 쾌락적인 현세 사물에 지나친 관심을 두거나 미신이나 주술 등에 관심을 두지는 않았습니까?

● 생활 안에서 받은 은혜에 감사하기보다는 하느님의 은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자만하지는 않았습니까?

○ '흙에서 나와서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망각하고 자신의 주장, 자신의 생각을 절대적인 것으로 고집하지는 않았습니까?

● 주일날 취미생활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마치 선심을 베푸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주일을 불경건하게 보내지는 않았습니까?

○ 성체성사가 주님을 만나고 모시는 중요한 순간임을 깨닫지 못하고 준비 없이 미사에 참례하거나 습관적으로 성체를 모시지는 않았습니까? 또한 성체조배를 통해 주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하였습니까?

● 고해성사 때 나의 모습 안에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계신 주님의 소리를 듣고 양심을 성찰하며 상처 나고 추한 내 영혼과 육신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주님께 보여드리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와 사랑으로 치유 받으려고 정성을 다하였습니까?

○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히지는 않았습니까?

● 인간의 품위에 어긋나는 독서, 잡담, 영화, 그림, 쾌락으로 몸과 마음을 더럽히거나 무절제한 생활로 자신의 건강을 해치지는 않았습니까?

○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미움과 시기, 무관심을 자주 보여주지는 않았습니까? 또한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시간과 건강과 재능을 하느님의 뜻대로 이웃을 사랑하는데 잘 활용하였습니까?

● 모든 말과 행동에 앞서 적어도 한번쯤 다른 이 의 처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비난하거나,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만을 가까이하지는 않았습니까?

○ 자신의 들보는 여러 가지 핑계를 들어 합리화하면서도 다른 이 티끌은 날카롭게 비판하고, 단죄하지는 않았습니까?

● 혼인서약에 따라 항구한 신의를 지키며 혼인에 따른 의무를 충실히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까? 또한 다른 가정의 시부모, 남편, 자녀와 비교함으로써 가정의 화목을 깨뜨리지는 않았습니까?

○ 사회와 직장 내의 구조적인 모순으로 인한 불의한 방법과 부정을 의식 없이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까? 또한 정의로운 마음에서 거부할 수 있는 용기와 슬기를 주님께 간청하며 실천하려고 노력하였습니까?

 

 

(10초간 묵상후)

●우리 모두는 묵은해를 뒤로 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려합니다.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우리의 곁을 떠난 많은 분들에게서 체험할 수 있듯이, 주님이 저희에게 주시는 커다란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새로이 주신 선물에 감사드리며 저희는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저희에게 주어진 새 삶을 시작하며 이렇게 결심해 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주님을 모십니다. 그리고 세상을 가슴에 품었던 그분의 삶이 내 안에서 용솟음 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잔잔한 바다 하나 철썩이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다의 그 너그러움과 사랑과 한결같음이 내 생활 속에 날마다 파도치게 할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푸른 하늘 하나 펼쳐 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그 자유로움과 용기와 꿈이 내 생활 속에 날마다 피어나게 할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높은 산 하나 쌓을 것입니다. 그리고 산의 그 당당함과 지혜와 순결함이 내 생활 속에 날마다 나타나게 할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넓은 들판 하나 자리잡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들판의 그 정성과 기다림과 감사가 내 생활 속에 날마다 자라나게 할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강줄기 하나 흐르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강의 그 평화와 위로와 절제가 내 생활 속에 날마다 잔잔히 흐르게 할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사람들과 손잡고 좋은 이야기 나누면서 날마다 정답게 걸어갈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우리 나라 지도 하나 단단히 걸어 둘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그 지도를 보면서 나라를 사랑하고,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사랑할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는 내 마음에 피아노 하나 가져다 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피아노 소리를 마음에 울리면서 내 생활을 맑고 밝게 할 것입니다.    

 

* 음악이 꺼진 다음

 

  모두 일어서십시오.

 

  전능하신 천주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다같이 대영광송을 하시겠습니다.

 

대영광송

(미사 독서와 복음은 성탄 팔일 축제 내 제 7일 미사로 합니다. 주일 미사처럼 성가를 부릅니다.)

영성체 후에는 성체강복합니다.

 

<성가선곡>

입당성가 175장(이보다 더 큰 은혜와)

봉헌성가 100장(동방의 별), 211장(주여 나의 몸과맘), 210장(나의 생명 드리니)

성체성가 106장(찬바람 스치는 마굿간), 165장(주의 잔치), 181장(신비로운 몸과 피), 496장

 

영성체 후 기도후 성체강복 준비된 후 사제 입당때에는

성가 168장을 부릅니다.(분향 끝날 때까지 계속부릅니다.)

토마스 성체찬미가 후 성가189장

마침성가 108장(오 작은 고을 베들레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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