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오히려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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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4-10-10 ㅣ No.58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합니다."

 

히브리어의 비교급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하나를 높임으로써 다른 하나를 낮추는 부정비교급과
2. 둘 다 상승시키는 보편적 비교급이지요.
'오히려'라는 단어는 부정비교급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보편적 비교급으로 사용합니다.
보편적 비교법은 관계성을 폭넓히고
연대성을 넓히며 공동체성을 강조하지요.

젖을 먹이신 성모님의 위치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보다
낮은 것이 아니라 육신의 어머니 성모님을 낯추심으로써
한 개인의 행복보다
당신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모든이들에게
행복을 열어주시는 예수님의 기적이십니다.

성모님을 바탕으로 모든이들을 들어 올리시는
예수님의 참된 행복선언은
혈연관계, 민족관계, 유다교적인 구약의 틀을 깨시고
교회 공동체의 보편적인 기준틀을 만드셨습니다.

 

루가 복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 즉 신앙인의 모델을 바로 성모 마리아로 복음의 1장에서 부터 제시하고 있다.

 

이제 예수님의 혈연 관계를 탈피하고 더 넓고 높은 경지에서의 가족관계는 그 기준이 말씀의 생활화에 있음으로의 도약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새롭게 정초된것이다.

 

결코 루가 복음 11.27-28의 말씀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하하는 말이 아님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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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어머니로 젖먹여주시고
수도원의 많은 영신의 어머니들로 길러주시고
교회의 어머니 성모님의 사랑까지 나누어주시는
좋으신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저는 늘 세분의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행복한 딸입니다.
또한 저에게도 모성애를 주시고
교회와 사회에 따뜻함과 아름다움과 선함을 나누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의 삶에 초대된 행복한 작은 마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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