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안녕하세요, 추기경님. 저는 서울대교구 양업 프로젝트에 참여,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교구청에서 최성우 신부님을 비롯한 전산실의 모든 분들과 고락을 함께한 엘지정보통신(주)의 김욱조라고 합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가톨릭에 대하여 너무나도 무지하던

저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신앙과 사랑"이라는 책을 교구청

미카엘라씨로부터 증정받아 모두 읽고 나서 서울대교구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는 것은 곧

한국 가톨릭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것이라는 그런 마음가짐

에서 그 책을 밤새 읽고 또 음미하곤 하였습니다.

제가 추기경님을 처음 뵌 것은 명동성당에서였죠.

명동대성당 축성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릴 즈음, 백건우

개포동 요셉마리 형제의 연주가 명동성당에서 열릴 때,

저는 감히 인파를 헤치고 앞자리로 나섰고 제가 우연히

앉은 자리 바로 옆에는 바로 김수환 추기경 할아버지께서

고개를 떨구신채 음악을 조용히 듣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가장 앞자리로 이동하시기 전까지 제가 유일하게

추기경님 옆에 앉아 있었던 것을 기억 하시나요?

그 때, 왠지 모르는 온기가 느껴 지던 것을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추기경님을 뵌 것은 현재까지도

그때가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추기경님, 영명 축일을 축하 드리고요. 늘 건강하세요.

굿뉴스를 통하여 추기경님 말씀 자주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