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은총의 부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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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3-10 ㅣ No.4

늘 은총을 받고도 감사할줄 난 모르고 잘 잊는다. 역시 꽁짜는 오래가지 못하는가?

 

아니 주님의 은총이 꽁짜여서 내노력이 없어서 그러겠지 자위해 본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은총을 감사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부당하고 받지 말아야 하는 것아닌가?

 

"주님께 은혜를 받았는데 고통이라 해서 왜 마다하리요?"라는 말이 있다.

 

은총은 부당한 것이다. 내가 왜 꽁짜를 받고 좋아하는가?

 

더 이상한 것은 그런 생각 한번도 안하고 고통은 왜 오는지? 벗어날길은 없는지 밤낮 분석의 분석을 거듭하고 미리 걱정하는 것이다. 고통이 왔을 때 십자가가 왔을 때는 분석의 분석을 하면서도  왜 은총을 받았을 때 왜 이것을 받았을까? 내것이 아닌데 주인이 왜 주었나? 묻고 불안해 하고 부당해 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은총이야 좋은 것이라는 단순한 이유를 차치하고 일단 내것이 아니지 않은가?

 

혹시 잘못배달된것이 아닌가?

 

적어도 그런시늉정도는 하고 은총을 받아야겠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누가 단것을 왜 주었는지? 생각해 보고 감사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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