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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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07-22 ㅣ No.424

 

김현숙, 데레사에게,

 

보내준 편지 감사하다.

그런데 청년성가대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으니 데레사의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는 말은 할 수가 없구나.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데 물음의 내용을 알아야지.

예수님은 알고 계실거니까 직접 여쭈어 보아요.

그럼 기도도 잘 될꺼야. 아뭏든 청년성가대가 모두 마음으로 하나가 되고 기쁘게 주일미사에 봉사하게 되기를 빈다. 안녕...나는 덕분에 잘 있다.

 

                                         추기경  할아버지

 

 

 

김용주, 마리아에게,

 

보내준 편지와 나를 위한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 기도의 말처럼 내가 주님의 뜻에따라 봉사하는 착한 목자로 살다가 죽을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마리아는 그렇게 일산성당에서 전례부에서 활동하고 또 교사로서 봉사하고 또 명동 성당에 까지 와서 청년성서 모임을 한다니 참 대견하구나. 이 할아버지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 하지는 못할거야. 그럼 안녕히...

                                             추기경 할아버지

 

 

 

김용찬, 리노형제에게.

 

보내준 전산편지 감사합니다.

더구나 나와 같은 선조 사계선생님 후손이라니 반갑구려.

그런데 우리나라에 과거 역사는 너무나 사화가 많아서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그것이 오늘도 정치인들 사이에 이어지고 있으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용서와 화해 정신이 절실히 요망됩니다. 모두가 이런 정신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안녕히...

                                                 추기경 할아버지

 

 

 

성진, 안셀모에게,

 

참 좋은 뜻을 지녔구나.

훌륭한 사제될 수 있기를 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안녕히...

 

                                              추기경 할아버지

  

 

 

김현미에게,

 

고마와요.

내가 등불이면 그대는 저 하늘 높이 빛나는 별인가?

그렇기를 바라지. 그만큼 주님 가까이 살기를 빈단다. 안녕히...

 

                                      추기경 할아버지

 

 

 

 

 

조효정,쎄레나에게,

 

용가리야?

이게 대화명이라며? 그리여?

그래 우리는 주님안에 서로 사랑하며 많은 것을 나눌 수 있지요.

내가 타이프를 직접 치느냐고? 그런때도 있는데 지금은 아니야. 많은 편지에 답을 쓰자니 이 할아버지 힘들어서 쓸수가 없어 그리고 시간도 부족해. 그래서??????

내가 부르기만 하면 돼. 그러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쳐지는거여. 그런데 이것은 거짓말이여. 실은 수녀님이 치고 있어. 안녕....

 

                                         추기경 할아버지

 

 

 

 

 

김수희,아타나시아에게,

 

 

보내준 편지 정말루 고마워요.

그렇게 좋은 경험을 하였다니 내 마음도 기쁜데 내가 무슨 선물을 주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군. 아뭏든 결과가 좋으니 하느님께 감사. 그럼 안녕히....

 

                                      추기경 할아버지

 

 

 

임희석, 그레고리오에게,

 

편지와 초대에 감사해요. 성 바실 천주교회 십주년 기념도 함께 축하해요.

더구나 새 신자 500명을 얻는 선교 목표를 세우고 십주년을 기린다니 더욱 기쁩니다. 그런데 내가 그날 거기까지 갈 시간이 있을지 여부는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니 약속은 할 수가 없군요. 안녕히...

 

                                           추기경

 

 

 

 

김경은, 아가다에게,

 

보내준 편지 따뜻한 인사와 격려의 말 고마워요.

아가다도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고 레지오 활동도 기쁘게 하고 있으리라 믿어요. 그럼 20000. 안녕...

                                     혜화동  할아버지

                                           

 

 

   

김용찬, 리노에게,

 

1째, 2째, 3째편지 고마워요.

나는 건축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우리가 보다 집을 아름답고, 튼튼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짖기를 바랍답니다. 그래서 다시는 삼풍백화점 붕괴같은 어처구니 없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안녕히

 

                                        추기경 할아버지

 

 

 

김윤환 교감 선생님께,

 

자 돌림의 친구들에게 화이팅! 그리고 건강을 빈답니다.

안녕....        

                                      추기경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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