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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 [leederesa] 쪽지 캡슐

2002-11-25 ㅣ No.197

+찬미예수님!

 

이순영데레사입니다.

미처 단원분들께 인사드리지 못하고 멀고도 가까운 곳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갑작스런 부름과 촉박한 준비기간으로 단장님과 몇분들께만 말씀드리고 다른분들께는 일일이 인사못드리고 여기에 글도 못남기고 떠나게되어 죄송스럽습니다.

 어제 부모님 생신을 빌미로 잠시 집에왔다가 오늘 떠나기 전에 잠시 홈페이지에 발자취를 남기고 떠나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제가 있는곳은 강화도에 있는 예수의성모관상수도원이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곳으로 11월1일에 입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년간 무지카에서 보내온 짧고도 긴세월동안의 함께했었던 모든분들의 얼굴들을 한분한분 떠올리며 지나간 날들을 되새겨보며 일일이 이루다 말로 할수 없지만 마음으로 감사와 사랑을 드리며 자상하고 따뜻한 배려와 마음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면으로나마 남기렵니다.

 고전 성음악에 매료되어 무지카에서 보냈었던 시간동안 접할수 있었던 아름다운 곡들 그보다 더 아름다운 따뜻한 마음의 사람들...음악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모이신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시간도 행복했고 합창음악속에파묻혀 그속에 한 일원으로 노래하고 있었던 순간들은 힘들기도 했지만 또 얼마나 복된시간었는지 모릅니다.

 또한 마음깊은곳에서부터 우리를 깊이사랑하시는 신부님과 각기 개성이 다른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동안 같은음악을 사랑하여 한마음으로 노래하던 시간들도 지나고 나니 너무나 귀중한 순간이었고 선물이었고 알게모르게 마음써주시는 모든분들또한 하느님이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이었는데 그사랑에 드러나게 응답하지 못했던것이 아쉽습니다.

  서당개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무지카에서 묻었던 풍월들이 작지만 이곳 수도원에서도 그 덕을 보게됩니다.특히 가톨릭성가 녹음시 불렀던 성인호칭기도의 그레고리안의 흐름과 선율이 남아 첫서원받으시는 수녀님의 서원식때 불러서 도움이 되기도 했고 성무일도시 부르는 성모찬송과 시메온의 노래에도 작지만 큰 도움을 받습니다. 여기식구들은 저를 포함하여 10분이 계시는데 인원이 더 많아지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무지카에서 불렀던 작은 소품곡들도 불러보면 좋겠다라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제가있는곳은 강화도 외포리에서 10분정도 들어오면 황청리낚시터 위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피정의 집이 올해안으로 완공될 것 같습니다. 피정하실분들계시면 이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수도원 뒷산의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광에서는  세상의 모든근심걱정을 다 내려놓을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얻기도합니다.

 아쉽게도 여기서는 컴퓨터는 있지만 인터넷사용이 자유롭지 못하여 이메일사용은 어렵고 서신교환은 가능합니다.

 

 여기에 저희 수도원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겨놓습니다.

 혹시나 연락주시면 졸필이지만 성심껏 답장 보내드릴께요. 그럼 모두들 기쁘고 건강한 삶을 사시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언제 또다시 뵙게될지는 모르지만 지난 기억들과 한분한분들의 모습들을 간직하며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날들되셔요. 그럼 모두들 안녕히..^^

 

예수의성모여자관상수도원

주소:417-892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산124-2

     수녀원:032)033-7237/Fax.032)933-7236

     사제관:032)933-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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