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23/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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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간 금요일 ’23/08/25 오늘 독서를 보면, 남편과 자식 둘을 잃은 나오미는 며느리 둘에게 자기 갈 곳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러자 한 며느리는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룻이란 며느리는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라고 저를 다그치지 마십시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저의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룻기 1,16) 라고 하며 시어머니 곁에 남습니다. 룻은 왜 그랬을까? 룻이 딱히 돌아갈 고향이 없었을까? 아니면, 시어머니 나오미와 사는 것이 그나마 먹고 사는게 가능해서일까? 아니면, 성경에 나온대로 그야말로 우리 말로 출가외인이라 시집온 집안에 머물기 위해서 일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고 묻는 율법 교사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마태 22,37-40) 라고 답하십니다.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까? 어떤 가치가 우리 행동 양식과 생활 습관을 결정합니까? 우리가 선택하고 따르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들처럼 '돈'입니까? 아니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기울어져 있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