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3/08/2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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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8-03 ㅣ No.5487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3/08/22 화요일

 

1900년 무렵부터 성모 마리아께 여왕의 영예가 주어져야 한다는 요청이 생겨났습니다. 1925년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이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정해지면서 이러한 요청은 더욱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1954년 비오 12세 교황은 마리아께서 여왕이심을 선언하고 해마다 531일에 그 축일을 지내게 하였습니다. 그 뒤 로마 전례력의 개정에 따라, 마리아를 천상 영광에 연결시키고자 성모 승천 대축일 뒤로 옮겼으며, 축일 이름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로 바꾸었습니다. 이날 교회는 성모 승천의 영광을 거듭 확인하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를 위한 구원의 도구가 되신 것을 기립니다.

 

요즘 세상에 나가보면 어떤 분들은 "돈 아끼고 절약하며 자식 위해 살아 봤자 나중에 제대로 대접도 못받고 돈 남기면 자식들끼리 상속 싸움이나 하니, 죽기 전에 여기 저기 여행이나 다니면서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고, 사고 싶은 것 다 사면서 가진 돈 다쓰고 죽는 것이 좋겠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삶의 방식에서 행복을 논하기도 합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실제로 돈을 가지면 행복하고 또 일정액 이상의 월수입이 있으면 이혼률이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욕구가 비단 먹고 마시고 즐기는데에서 얻는 행복에만 있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데서 오는 행복에 그치지 않고.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이른바 자신이 꿈꾸는 고귀한 이상을 성취하면서 행복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못내 얼굴을 돌리고 외면하려고 하지만, 엄연히 우리 곁에 살아있는 장애자, 어려운 이웃들, 이주민들과 여러 가지 이유로 소외된 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분들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지 못하고 그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봉사하면서 더불어 함께 살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마태 19,29) 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와 내 가정의 안위와 풍족한 삶을 통해 얻는 행복뿐만 아니라 내가 꿈꾸는 인류사회의 고귀한 가치들을 구현하고 또 뒤쳐지고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사랑으로 나눔으로써 형제 자매를 얻는 보람도 얻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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