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은 어떻게 신부가 되실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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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아영 [iluminada] 쪽지 캡슐

1999-03-16 ㅣ No.292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2학년 여학생 입니다.  저한테 동생이 하나있는데 이번에 신학교에 들어갔답니다.

쟤 동생은 복사를 시작하게 된 후부터 신부님이 되겠다고 했었답니다. 어렸을때는 성찬의 전례 예식이 멋져 보였다나요.

그때까진 집안 식구들 모두 그러려니 했었죠. 한데 고3이 되고나서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원하는대로 신학교에 들어갔죠.

수능보고나서 입학시험 치를 때까지 제 생각은 떨어지지만 말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평소에 잘 안하던 묵주기도까지 열심히 했죠.

근데 막상 합격하고나서 그것만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이제는 정말 집안 식구들하고 떨어져서 생활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이왕 들어간거 도중하차 하는 일 없이 정말 동생이 원하는 신부님이 될 수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지급 성당에서 교사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얼마전 교사피정을 갔었는데 동생 생각을 할때마다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지난주에 면회를 갔다왔는데 생각보다 잘 지내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동생 생각하면서 울기보다는 열심히 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 열심히 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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