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존재"의 의미를 가르쳐 주신분, 추기경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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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완 [bamb00] 쪽지 캡슐

2009-02-24 ㅣ No.1047

"고통받는 이들과 그저 함께 있는 것이다. 그들의 고통을 느끼면서 그 자리에 그들과 함께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있는 것이다".(추기경님 생전 말씀)
 
우리는 항상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하는 부담으로 살고 있습니다.
타인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무엇을 해야한다 아니 더 잘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으로 말이죠.
 
그러나 추기경님을 말씀에서 큰 가르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름아닌 ' 존재'의 의미죠.
고통받는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혹은 영적으로 고통받는 사람과 함께 그들의 고통을 느끼면서 그 자리에
함께 존재하는 것 자체가 그들을 고통으로 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꼭 무엇을 한다는 것 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제 기억에도 추기경님께서는 거창한 행동가는 아니셨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행동하시고 사람들을 몰고다는시는 분은 정녕 아니셨습니다.  그럼에도 그 분의 일생에서 은은한 향기를 느끼는 까닭은 그 분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우리의 고통을 느끼시면서 늘 함께 하셨던 분이셨기에 그러리라 저 자신은 묵상해 봅니다.
 
소중한  가르침을 주시고 하느님 품에 안기신 추기경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언제나 우리와 함께 살아 계시는 주님 안에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소서.
 
그리고 저희를 위하여 주님께 열심히 전구하여 주소서.
(천국에서도 쉬시지는 못하실것 같습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전구기도 올려서....^^) 
 
-임정완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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