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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 장 》예수와 더불어 친밀히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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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6-01-20 ㅣ No.322

 

                          제 8 장 예수와 더불어 친밀히 지냄

 

 

1. 예수께서 가까이 계시면 모든 것이 다 좋고 어려울 것이 없지만, 예수께서 좀 멀리하시면 모든 것이

 

어렵다. 우리 안에 예수께서 말씀하시지 않으면 위로가 없고, 있다 해도 변변치 않고 예수께서 한 말씀

 

만 하시면 마음에 위로가 크다. 마르타가 마리아에게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요한 11,28) 할

 

때 마리아는 그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달려가지 않았느냐? 예수께서 우리를 찾으시어 눈물을

 

멈추게 하시고, 영원의 신락을 주시는 그 때는 참으로 복된 때다. 예수께서 없으시다면 네 마음은 얼마

 

나 마르고 빡빡하랴! 예수를 원치 않고 다른 무엇을 원한다면, 이는 얼마나 미련한 일이며 헛된 일이랴?

 

이는 온 세상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더 큰 손해가 아니냐?

 

 

2. 예수를 떠난다면 세상이 무엇을 네게 줄 수 있으랴? 예수를 떠나 사는 것은 큰 지옥이요, 예수와 같이

 

사는 것은 즐거운 낙원이다. 예수께서 너와 같이 계시다면 어떠한 원수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예

 

수를 얻어 만난 사람은 아름다운 보배를 얻은 것이요, 아무리 좋은 것이 있다 해도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예수를 잃은 사람은 그 손해가 너무나 크니, 온세상을 잃은 것보다 더 큰 손해를 보았다.

 

예수없이 사는 사람은 극히 가난한 자요, 예수를 모시고 사는 사람은 큰 부자다.

 

 

3. 예수와 같이 사는 법을 아는 것은 큰 예술이요, 예수를 떠나지 않게 모시는 것은 큰 지혜다. 너는 겸

 

손하고 양순하라. 그러면 예수께서 너와 같이 계실 것이다. 겸손과 평화를 보존하라. 그렇게 하면 예수

 

께서 너와 더불어 머물러 계시리라. 네가 바깥 사물을 탐하기 시작하면 급히 예수를 쫓을 것이요, 그 은

 

총을 잃을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를 쫓아 그분을 잃었다면, 이제 누구에게로 가며 누구를 벗으로 사귀

 

랴? 너는 벗이 없이는 잘 살 수 없으리라. 예수께서 너의 제일 사랑하는 벗이 되시지 않는다면, 너는 너

 

무나 비참하고 위로 없는 생활을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의탁하고 즐거워한다면 몹시 미련

 

한 것이다. 예수의 마음을 상해 드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온 세상이 너를 거스르는 것이 낫다. 그러니 네

 

가 사랑하는 이가 많다 할지라도, 예수께서는 홀로 특별히 너의 사랑하는 분이 되어야 한다.

 

 

4. 사람은 다 예수로 인하여 사랑할 것이요, 예수는 예수 자신 때문에 사랑할 것이다. 다만 예수 그리스

 

도 하나만 특별히 사랑할 것이다. 그분은 홀로 착하시고, 아무리 미쁨있는 벗이 있다 하여도 그분만큼

 

미쁨있는 벗이 없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또 그분 안에서 벗이나 원수나 다 사랑할 것이다. 또 벗이나 원

 

수나 다같이 예수를 알고 사랑하게 하기 위하여 예수께 간구할 것이다. 너는 특별히 찬미를 받고자 하지

 

도 말고, 특별한 사랑을 받고자 하지도 말아라. 이는 비할 데가 없으신 하느님께만 마딴한 것이다. 네 마

 

음에 어느 사람을 두어 익히 생각할 것도 아니요, 남에게 특별히 사랑을 받아 주목을 받지도 말아라. 네

 

안에는 예수께서 계셔야 할 것이다.

 

 

5. 너는 어느 조물에서든지 거리낌 없이 안으로 조촐하고 자유스러워야 한다. 네가 장애 없이 "주의 어

 

지심"(시편 34,8)을 맛들이려거든, 모든 것을 다 벗어 버리고 마음을 조촐히 하여 예수께 향하여 있어야

 

한다. 과연 네 안의 모든 것을 비워 버리고 비질하여 깨끗이 한 다음에, 예수와 더불어 결합하는 이러한

 

정도에 이르자면, 하느님의 은총이 먼저 내리고 또 너를 이끌지 않으면 안 되리라. 하느님의 은총이 사

 

람에게 이르면 모든 일을 다할 만한 힘이 있지만, 은총이 물러가면 즉시 궁핍해지고 약해져, 채찍질이나

 

받기 위하여 살려두는 것같이 된다. 그렇지만 이러한 겨웅에 마음으로 답답하여 실망할 것이 아니다. 다

 

만 마음을 안온히 가지고 하느님의 성의를 따를 것이요, 일신에 당하는 모든 환경을 예수 그리스도의 영

 

광을 위하여 참아 받을 것이다. 무릇 겨울이 지나면 여름이 올 것이요, 밤이 새면 날이 밝을 것이요, 비

 

바람이 지나면 화창한 일기가 다시 돌아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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