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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순 [marianna777] 쪽지 캡슐

2004-01-19 ㅣ No.2736

모처럼만에 느껴지는 뭉클함이네요

 

미국에 한중년부부가 있었는데 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서 눈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후 남편은 매일 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더랍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머니 혼자 출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해했고,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한것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껴졌습니다.

 

그리곤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후 그다음 날부터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팡이를 집고 버스를 타고 하면서 많이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혼자다니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익숙해진2년....

 

버스운전기사가 어느날 이 부인에게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줌마는 복도많소, 매일 남편이 버스에 함께앉아 있어주고 부인이 직장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등뒤에 손을 흔들어주는 보이지않는 격려를 해주니까요.

 

이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터드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 마리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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