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65. 성품 성사 생활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2-05-31 ㅣ No.111

 

 

 

  인생은 즐기는 것

 

 

 

  65. 성품 성사 생활

 

 

  어떤 사람들은 "인생은 나 즐기라고 주신 것 아닌가요? 남 돕는 것은 좋지만 나는 뭐에요?"라고 묻는다.

 

  주님은 성품성사를 통해 "나와 함께 가난한 이들에게 가자!"고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에서 우리가 받은 사도직의 원형과 방향을 찾아볼 수 있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루가 4, 18-19. 21)

 

  그리고 사도 바오로의 말씀 안에서, 우리는 사도직의 본질을 발견한다.

 

  사도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느님이 주신 사명을 실천하는 사람이다(로마1, 1ㄴ; 로마 15, 16 참조).

 

  사도는 하느님의 일꾼이며, 하느님으로부터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받는다(로마 15, 18; 에페 3, 7 참조).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본다(1고린 2, 2; 갈라 6, 14ㄱ 참조).

 

  사도는 자신을 버리고 주님께서 몸소 활동하시도록 한다(2고린 12, 10; 필립 3,8ㄴㄷ 참조).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려고 한다(로마 8, 38-39; 필립 1, 21ㄱ 참조).

 

  사도는 자신에게 임무를 맡기신 분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2디모 1, 11-12; 골로 1, 24 참조).

 

  사도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1고린 9, 27; 필립 3, 12ㄱㄴ; 골로 1, 29 참조).

 

  사도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주님의 뒤를 따라 자기 생명을 바친다(필립 2, 17; 로마 12, 1ㄴ 참조).

 

  사도의 기쁨과 보람은 "나는 먼저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의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로마 1,8) "나는 여러분을 전적으로 믿으며 크게 자랑합니다. 우리는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큰 위안을 받고 기쁨에 넘쳐"(2고린 7,4)있는 것이다.

 

  사도의 아픔과 희망은 "나의 자녀인 여러분,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나는 또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겠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일이 걱정스러워 안절부절못하고 있습니다."(갈라 4,19.20ㄱㄴ) "나는 하느님께서 뽑으신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구원과 영원한 영광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참고 있습니다."(2디모 2,10)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스러운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내려 주셔서 하느님을 참으로 알게 하시고 또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느님의 백성이 된 여러분이 무엇을 바랄 것인지 또 성도들과 함께 여러분이 물려받을 축복이 얼마나 놀랍고 큰 것인지를 알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에페 1,17-18)라는 것이다.

 

  사도는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계속 정진해야 할 사람이고, 또한 이를 위해 신자들의 기도를 필요로 한다(골로 4, 3ㄱㄴ 참조).

 

  이상의 사제직은 제단에서 말씀과 희생제사로 봉사하는 '직무 사제직', '서품 사제직' 또는 '축성 사제직'이다.

 

  한편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누구든지 세례를 받음으로써, 주님의 사제적 백성이 된다. 그 사제직을 '공통 사제직', '일반 사제직', 또는 '평신도 사도직'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자 각자가 신부를 대신해서가 아니라, 평신도 사도로서 자신이 몸담고 일하고 있는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도록 불림받았다.



3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