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답답합니다. 도와주세요.

인쇄

김용석 [abalone] 쪽지 캡슐

1999-08-06 ㅣ No.449

가장 예쁘신 우리 성모님과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더위에 잘 잡수시고 건강 유지하시기 빕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수해때문에 고통 받는 신자들과 이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답답한 것은 수해 지역에 있는 성당들의 인터넷 게시판은 써얼렁합니다. 평소 활동도 적었고 수해를 당해서인지 더욱 썰렁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전화나 방송보다 긴급 상황시 거리와 공간을 초월한 가장 이상적인 정보 수단인데도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많은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활용하여 수해 지역의 부족한 보급품과 급하게 필요한 자원봉사 영역 등을 알리면 보다 효과적인 복구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수해 지역의 성당들이 최소한 인터넷을 활용한 복음과 선교, 그리고 나이 드신분들이 기본적인 사용을 할 수 있는 정도의 기초 교육을 가상공간에서 선교 수단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인지도가 부족합니다. 실제로 각 본당들의 게시판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되었고, 어쩌다 사용할 수 있는 기성 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이번 수해의 가장 답답한 것은 수해지역의 본당에는 젊은 신자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나마도 굿뉴스 게시판의 활용이 불가능하여 소식을 모르니 더욱 답답합니다. 최소한 이러한 인터넷 공간이 있다는 것만을 인지하고 있다면 피해를 입지않은 이웃의 컴퓨터를 이용하여 소식을 전할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추기경님 2000년에는 한국의 가톨릭 사업중에 인터넷을 보다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사업이 있으면합니다. 물론 어르신들께 인터넷을 사용하는 법도 교육하고, 각 성당의 사목회 등의 조직을 통하여 인터넷을 전담하는 신자들도 육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상 두서없고 정리되지 않은 글을 추기경님께 보내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서울교구 제3지구 신사동 본당신자 김용석 아론 올림



16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