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7주간 목요일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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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4-30 ㅣ No.5764

연중 제7주간 목요일 '24/05/23

 

내가 남 몰래 좋은 일을 하든, 남이 보지 않는다고 나쁜 일을 하든, 모든 것은 나의 선택이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듯싶습니다. 나의 좋은 일, 나쁜 일을 다 보고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엄연히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손(, )이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 )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마르 9,43.[44]45.[46]47) 그리고 이어서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50)라고 이르십니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자선을 베풀거나, 기도할 때나, 단식하는 것을 남 모르게 하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4.6.18)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나쁜 일을 하든, 좋은 일을 하든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다 갚아 주시리라는 약속이, 우리가 오늘을 더욱더 건강하고 충실하게 살게 해주십니다. 이왕이면, 주님께서 나의 좋은 일을 더 많이 보시고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자면, 내가 본의 아니게 저지르는 나쁜 일을 가릴 수 있을 만큼의 좋은 일을 아주 많이 하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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