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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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9-17 ㅣ No.3650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9/18

 

가끔 나는 혼자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저기 돌아보면 그 어느 누구도 내 말을 들어주지도 내 편을 들어줄 것 같지 않지만, 그 누군가에게 내 말을 하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내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같이 아파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 바오로는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 예수님을 머리로 모시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로서 한 몸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사도 바오로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규정합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1코린 12,12-13)

   그리고 오늘 독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같은 12장에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설명하면서 바오로 사도는 몸의 지체 가운데에서 약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우리는 몸의 지체 가운데에서 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특별히 소중하게 감쌉니다.”(22-23) 라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는 한 가족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 덕분에 구원되었고, 그리스도 예수님 덕분에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우리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식을 잃은 과부에게 울지 마라.”(루카 7,13)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감싸 안아 주시는 주 예수님의 자비로운 마음과 그 위로에 깊이 잠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울음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서고 싶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펼쳐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에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1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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