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23/07/29 토요일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7-15 ㅣ No.5463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23/07/29 토요일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는 형제간으로, 예루살렘과 가까운 베타니아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 열렬히 환대하였으며, 마르타는 정성껏 시중을 들고, 마리아는 그분의 말씀을 경건하게 들었습니다. 그들을 특별히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셨고, 그를 죽음에서 부활시키셨습니다.

 

본디 729, 오늘은 성녀 마르타 기념일이었으나,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로 변경되었습니다(교황청 경신성사성, 2021121일 교령). 오늘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영명축일을 맞이하시는 분들 축하드립니다.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부모님께 전적으로 매달립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자식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부모님과 일가친척 그리고 이웃들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이 나눠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랑의 질이 줄어들거나 약해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상대의 필요와 상황에 맞춰 조절될 뿐, 언제나 자신을 내어준다는 헌신적인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요한 사도는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1요한 4,7-8)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13) 라고 말합니다.

 

언제나 어린이처럼 하느님과 교회와 주위에 청하고 바라기만 하기보다,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담뿍 받았다는 것을 깨달은 형으로서, 뒤처진 형제자매들을 돌보며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