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삶을 통해 죽음을 이야기 하셨고 죽음을 통해 삶을 이야기 하신 스테파노 추기경 할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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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진 [mepieus] 쪽지 캡슐

2009-02-23 ㅣ No.1027

98년도 견진성사때에 추기경님을 직접 뵙고
저희 학생견진 미사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할때에
환한 미소로 "신부되~"라고 말씀하셔서 저희들이 "?"물음표 얼굴을 하고 있는데
바로 이어서 말씀하셨었죠. "결혼하는 신부말이야."이러시면서 어린아이 처럼 웃으셨는데.
그때 저희는 철없어서 추기경님의 유머가 썰렁하다고 추기경님께 투덜거렸었어요.
그때의 추기경님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요.
저에게 추기경님은 친구로 다가오셨고 추기경님의 죽음뒤로 남겨주신 선물은
힘들어하던 제게 다시금 소명을 일깨워 주셨어요.
항상 받기만 하는 제게 추기경님의 사랑의 보답은 지금 여기에서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이겠지요.
고맙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추기경님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큰 축복이고
추기경님과의 추억도 제겐 마음이 늘 따뜻해지는 영양제입니다.
사랑합니다.
자유로이 저희 모두에게 빛으로 탄생하신 추기경님께 축하드리며 기도안에서 늘 뵙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웃음가득하세요.^^* 이곳 걱정 너무 많이 하시지 마시구요. 
 
 
까쉬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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