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방-old
고통의 근원... |
---|
오,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뜻에 지배당하면 얼마나 깊은 암흑의 구렁 속에 있게 되는지! 이것이야말로 영락없는 밤인데, 별도 없는 밤이다. 천둥 소리가 따라오고, 천둥은 낮고 요란하게 우르릉거리며 하늘을 한층 더 캄캄하게 하다가 급기야는 가련한 사람들 위로 폭우를 내리쏟기 십상이다. 나의 가슴은 이 가공할 폭우를 맞고 있는 내 자녀들을 보면서 미어지고 있었다. 그들의 <인간적인 뜻>이었던 것이다 네가 너의 뜻을 따를 때마다 네 자신의 어둠을 만드는 격이다. 그것은 너로 하여금 거룩하신 하느님 뜻의 날을 밝히는 빛을 못 보게 하고, 참된 사랑을 못하도록 가로막고, 꼭 필요한 치유제가 없는 불쌍한 병자로 남아 있게 한다. 내 말을 귀담아듣고, 절대로 네 뜻을 따르지 말아라. 너의 이 조그만 엄마를 기쁘게 하겠다고 약속해 다오. 그것은 말하자면 네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누릴 당연한 권리처럼 올 것이다. 너의 창조주와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될 것이고, 너의 나약과 비참이 사라져서 내 자녀들 가운데 가장 사랑스러운 아기가 될 것이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하신 고통은 하느님의 뜻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이 흘러나오는 원천은 하느님의 뜻이었다. 하느님의 뜻이 우리 고통의 생명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죽음 자체를 생명으로 바꾸는 승리의 정복자임을 자각하였고, 그러므로 하느님의 뜻에서 나오는 위대한 선을 보면서 자원해서 고통을 받았다. 그 누구도 이 하느님의 뜻을 강요하거나 우리를 강요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일컬어 온 세상에 모든 선을 가져오는 구원의 양식이며 업적이라고 하였다.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