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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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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9 ㅣ No.2715

안녕하세요? 32살된 결혼적령기(?)의 남자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하느님을 체험한후 저의 인생에는

갑작스런,,,, 엄청난 변화가 몰려왔습니다.

처음엔 많이 당황하고...또 힘든과정이었습니다.

 

전 평범한 남자로써 좋은직장갖고 좋은여자만나서 그저 남한테 빚안지고

도움도 주면서 그렇게 평범한 삶을 살고싶었던....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죠

전 제가드리는 기도가 어떤것인지 잘 몰랐던것 같아요

신앙인이 되게해달라고 기도했고... 참으로 이상한 방법으로 저에게 다가오셨지만

그때 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는 기도를 드렸구나 생각들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주셨고 구원의 길을 밝혀주셨으나 그길은 역쉬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신앙인이 된다는것은 애벌레가 나비가되는것처럼

기존의 삶과 이상과 가치관들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무너지는 체험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성서를 읽고 공부도 했지만 결국 부족한 인간은 완벽한 신에게 청함을통해

거듭날 수 있음을 체험했죠.

 

헌데 문제는 그동안 제가 추구했던 것들에대한 미련이 점차 사라지고 힘든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예전엔 이해안되던) , 보석을 발견한 장사꾼이 전재산을 팔아서

보석을 사는것처럼 그 힘든길에 저의 삶의의미와 행복과 보람이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비록지금은 그때의 감동과 굳은다짐이 많이 사라지고 탈출한 이스라엘사람들이

노예생활을 그리워했던것처럼 인간의 나약함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죄에 쓰러지는

가련한 인간입니다만............ (저 광신도 아녜여^^)

 

전 수도자는 아니지만 수도자처럼 살기로 기도드렸습니다.

제 삶을 온전히 봉헌하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게는 곧 결혼할 여동생이 하나,,, 홀어머님이 한분계십니다.

장남이다 보니 부모님을 모실 며느리도 있어야하고 손주도 안겨드리는것이 효도이기도

한데요....

그부분이 많이 걸립니다.  

자꾸 뒤를 돌아보면 나를 따를자격이 없다 하신 말씀도 있는데요.

한편 결혼해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도

주위 결혼한 친구,선배들을 보면 ,,,,,,,,,,, 한남자와 한여자,,,, 아이가 태어나고

두집안이 만나면서 참으로 신경써야 할일들도 많아지고(물론 그래야겠지만)

쏟아부어야할 관심과 정력이 흩어짐을 봅니다.

 

뭐....답은 없겠습니다만 (결국 제가 선택해야할 문제 - -;;)

그래도 신중한 결정앞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렸습니다.

좋은얘기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참고로 전 불우한 아동들 많이 도와주며 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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