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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당을 잠시 쉬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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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78.127.*]

2014-06-15 ㅣ No.1063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금 제 상황이 성당밖 사람들은 성당이 밥먹여 주냐 하며서 못다니게 모욕하고 있고

성당사람들은 너 같은 죄많은 놈이 무슨 성당이냐 하면서 나오지 말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하게 성당에 앉아 있을 필요가 있을지

얼마안되는 신앙생활에서 아직 믿음이 부족해서 그렀겠지요.

어느분이 너무 파고들지 말고 쉽게 생각하라고 하시는데 쉽지가 않네요

저는 시간이 나면 성당에서 성체조배를 많이 해왔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무리하게 저혼자힘으로 나서다가 오히려 저만 더 다치고 말았습니다.

알아보니까 평화방송에서 방송으로 미사를 진행하던데 주님이 다시 불러 주실때 까지

그것으로 대체하면서 제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하면 어떨까 합니까.

마음에 걸리는것은 성체를 모시지 못하는 것인데 괜찮은지요.

레지오도 이제 그만 둘까 합니다.

이제는 직장생활도 못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동안 누가 무어라고 하든 제 나름대로 단순한 일이긴 하지만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일해왔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렇다고 집안에 안주할수는 없고.

나가면 나갈수록 사람들한테 더 상처를 받고 있고

제가 그동안 너무 무리하게 나설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어떤분의 충고처럼 너무 무리하게 부딪칠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당분간 기도하면서 앞으로의 신앙의 진로를 찾아갔으면 합니다.


사람들의 상처때문에 여기서 더 폐쇄적으로 나가면 저 자신한테도 좋을 것이 없으니

그동안 제 삶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낮은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오래전에 꽃동네에 봉사할려고 갔었는데 그곳 신부님께서 제 상황을 아시고는

받아줄수가 없다고 하셔서 그냥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시간이 날때 성가복지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했었는데 제가 나이가 50이고 몸이 별로 좋지 않다보니까

좀 무리한 일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계속해서 길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어떤분이 저에 대해서 마음의 밭을 잘 일구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의 마음이 돌밭이라 잘 안되네요.


얼마안되는 신앙생활동안 아직까지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탈렌트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고

가진것을 나눌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더이상 않좋은 사람들에게 사람좋게 이용을 당하고 싶지는 않고

진짜 필요한 곳에 베풀줄아는 분별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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