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추기경님! 주님 곁에서 행복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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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juliana2] 쪽지 캡슐

2009-02-22 ㅣ No.986

벌써 이틀이 지나  오늘이 삼오제 날!
추기경님!
주님 곁에서 많이 행복하시지요.
그리워하시던 부모님도 형님도 만나셔서 얼마나 행복하시나요.
추기경님!
곁에 계실때는 무관심하게 살았지만 그 사람이떠나고 나면 그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알게된다는 말이있듯이..
정말 추기경님은 주님께서 특별히 선택된 사람이었습니다.
영원히 저희들 가슴속에 살아숨쉬는 분이 되실것입니다.
20일 장례미사를 마치고 집에와 본당에서 저녁미사 끝나고 나서야  오늘이 내 결혼기념일임을  알았답니다.
내자신이 참 한심하구나하고 순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음 고쳐먹었지요.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기념일 생각 못하는게 당연한 것인데....말입니다.
16일저녁6시12분에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안절부절
제 마음은 어느새 명동성당으로 가야한다는 마음 뿐...
다른 어떤생각도 할수가 없었지요.
이런 마음은 나혼자 만이 아닌 카톨릭신자들 뿐만아니라 이 나라 국민들 모두의 마음이었을것입니다.
못내 안타까움과 무관심하게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으니까요.
추위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몇시간씩 기다려 참배하고 연도하고 미사드리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 서있는 모습들... 누가 시켜서도 아닌데.....
******
몸소 살아계신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며 사셨든 우리의 아버지 스테파노 추기경님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사셨던 추기경님의 뒷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아! 바로  이런 모습이었구나.
뒷 모습이 아름다운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자 라고 결심해 봅니다.
바보 추기경님 !  
정말 사랑합니다...보고싶습니다.
주님!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 아멘!
                                 2009년2월22일에 삼오날 새벽에 율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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