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상상(력)(Imagin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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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Imagination) - 퍼온글
그러나 흔히 하느님의 적으로 하여금 무질서하게 되거나 악으로 더럽혀진다. 질이 나빠진 상상력은 사탄의 딸이다. 질투, 격정, 미움, 배신 등이 이 상상을 수천 가지 방법으로 혼탁하게 만들어서 악을 조작하게 하고 죄로 이끈다. 또 상상력을 통해 이웃이나 자기 자신과 나까지 거스르며 죄를 범하게 된다. 다른 이들의 행위나 약점들을 과장하여 크게 만들어서 다른 이들에게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해악을 초래하는 것이 바로 이 상상(력)이다. 이것은 질이 악화된 상상력들이 맡은 그들의 임무이다. 이 바다의 표면은 침착이라는 위선의 뚜껑으로 잘 덮여져 있어 아주 잔잔해 보인다. 그러나 그 밑바닥에서는 폭풍의 고함소리가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는 상반되는 수천 가지 격정들의 파도들이 서로 때리 치며 충돌한다. 즉 정직하지 못하고 과장된 생각들끼리의 심한 투쟁으로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지면서 고통을 받는 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이 상상(력)이다. 또 마음 안에 있는 아주 작은 생각들을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 육체를 통해 폭동을 일으키게 하는 센터도 바로 이 상상(력)이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이 보이지만 영혼 안에서는 수천 가지 격정들끼리 서로 충돌하면서 전쟁을 하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비참한 싸움이며 이 싸움으로 영혼은 드디어 폭발하여 산산이 파괴된다. 상상(력)은 영혼을 달구어서 얼굴에 흥분기를 오르게 하여 이유 없이 어떤 불행한 일을 저지르게 만든다. 이 적은 자기 원하는 데로 상상(력)을 아주 능숙하게 조정하면서 자기가 바라는 많은 열매를 수확한다. 영혼이 상상력의 큰 적들을 대담하게 지배하지 않으면 불원간 사탄이 그 영혼 안에 자리를 잡고 그 안에서 그의 행복을 누리게 된다. 즉 영혼을 지옥에 떨어질 위험한 위치에 놓아주고 지상에 있는 지옥 생활을 즐기게 만든다. 이 불행한 영혼들은 영성생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그들의 인생은 텅 비어 마치 사라지는 연기와 같은 인생을 산다. 이것은 영성생활과 정반대가 되는 것이다. 영성생활에서는 영혼이 상상의 지배권을 박탈하고 그곳에 아름다운 덕들인 침착의 덕, 질서의 덕, 평화의 덕 그리고 거룩한 휴식의 덕을 심는다. 또 이 상상력을 지배하고 그에게 빛을 비추어 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서 절제 없이 악하게 변한 상상들을 잘라 버리고 뿌리까지 뽑아 버려야 한다. 또 이 상상들을 통해 욕망을 태우려는 그들의 유혹이나 또 고막이 터지게 아우성치는 그들의 고함소리에는 귀를 막아야 한다. 즉 이것은 하느님의 적이 영혼들을 잡기 위해서 수백만 개의 그물을 쳐 놓은 들과도 같다. 사람들 안에 있는 이 무질서의 상상이 사라지는 날 거룩한 영혼들의 숫자는 몇 배로 늘어나게 되리라. 이 상상력은 자기의 거동을 제지하거나 묶어 놓는 것이 없는 것을 알게 되면 즉시 고삐를 풀어놓은 망아지 같이 영혼 안에서 제 멋대로 휘저으면서 돌아다닌다. 그래서 이 세상에 거룩한 영혼들이 많지 않다. 상상은 이중 시각, 독특한 색깔 그리고 독특한 렌즈를 가진 망원경과도 같다. 하느님의 이 적은 망원경을 사용하여 영혼을 계획한 방법으로 자기 함정에 잡아넣기 위하여 어떤 전경을 그 영혼의 상상 안에 만들어 놓고 영혼이 상상의 망원경을 통해 볼 때 그것이 사실로 보이고 믿겠금 유혹한다. 이 적의 장난감이 상상력이며 영혼들 안에서 이것을 가지고 자기의 교활함을 재미있게 즐긴다. 또 이 상상(력)은 하느님의 적이 뒤에 숨겨 놓은 그의 추적소이기도 하다. 악의 힘이 영혼들이 의식조차 못하고 유혹에 떨어지도록 사용하는 무기가 바로 이 상상력이다. 그 안에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영혼들에게 해를 끼치고 상처를 준다. 또 그가 영혼들을 낚시하는 수많은 종류의 그물이기도 하다. 그러면 이 씨들은 상상 안에서 싹이 트고 자라고 열매들을 맺는다. 사람 속에 있는 이 상상의 어두움 속에서 수천 가지의 비참하고 저열한 악들이 태어난다. 즉 남에 대하여 비밀히 투덜거리거나 가장 강한 독인 중상의 악 등이 생긴다. 하느님의 적은 절제 못하는 욕망과, 미움, 질투, 시기 그리고 악한 격정의 불꽃들을 휘저어서 외부로 폭발케하여 수많은 방법으로 죄를 범하게 한다. 또 나를 거슬러 범하게 한다. 그러나 이렇게 거대한 적을 쳐부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하느님의 은총과 항구함을 가지고 온힘을 다하여 노력하면 가능하다. 이 왕국의 통치자를 일조 일석에 쳐부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영혼을 영원한 멸망으로 몰고 가는 이 상상(력)의 세찬 물결과 자기 판단을 대항해서 두팔을 벌리고 싸워 이들을 정복해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런 상상(력)은 그의 지배권을 영적 착각의 들에서 행사하면서 자기의 속임수와 배신의 영의 맛을 즐긴다. 이 영적 착각의 들에서 상상(력)을 통하여 악들이 생기는데 특히 여자들에게 있어 더 강하다. 그들의 상상 안에서 그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유혹한다. 또 이러한 방법으로 큰 불행의 속임수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적의 속임수는 항상 영혼들을 교만으로 데리고 가기 때문이다. 악의 힘에서 오는 환각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이 방법이며 악의 정교한 영적 완덕의 꾸밈(가장)의 뚜껑으로 덮여져 있을 때도 항상 이런 방법으로 분별할 수 있다. 잘라 버릴 수 있는 구제 방법은 양심의 깨끗함, 솔직, 단백, 진실함 등이다. 겸손, 온유함과 청렴은 영혼이 속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는 하늘에 가는 길 중간까지 이미 가 있다. 왜냐하면 상상(력)의 악을 이미 정복하였기 때문이다. 이 상상(력)을 붙잡아 매어 둘 수 있고 그것을 지배할 수 있고 끊을 수 있는 것은 큰 덕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겸손, 자아 지배, 자신을 업신여김, 자제, 순명, 복종, 극복, 노력, 인내와 항구함 등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강한 무기들로만 이 상상(력)을 자르고 부수어 버리며 죽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