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지겹다와 변함없다는 동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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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4-01-25 ㅣ No.163

10년이 넘도록 매일 똑같은

옷만 입는다고 친구에게 핀잔을 들었다.

"난 새옷보다 입던 옷이 더 좋아."

"그래도 가끔씩은 새로운 옷도 입어 줘야지, 계속

같은 옷만 입으면 지겹잖아?"

"재윤아, 너랑 나랑 몇 년 친구냐?"

"응...그러니까 초등학교...벌써 24년이 됐네."

"맞다. 사람이나 헌옷이나 지겨울 때가 종종 있는 거야.

하지만 ’지겹다’는 건 ’변함이 없다’는 거 아닐까?"

 

 

 

- 심승현의 《파페포포 투게더》중에서 -

 

 

 

* 변함이 없다는 것,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믿음과 의지,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이어야 가능합니다. 변함이 없어야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변함이 없어야 서로 바로잡아 줄 수 있고,

변함이 없어야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언제나 편안함으로 남아있는 오랜 헌옷같은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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