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기(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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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9-20 ㅣ No.2309

<9월 1일 월요일>

참, 어제 성지순례기에 빼먹은 이야기가 있어서리. 사해비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사해비누는 특별히 쿰란에서 팝니다. 그곳에는 사해비누뿐만 아니라 사해의 소금과 머드로 만들어내는 전세계 미인들을 향한 목욕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가이드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수출 상품으로 사해비누를 이야기합니다. 일단 피부와 미용에 좋구요. 전세계 미인들(클라우디아 쉬퍼, 나오미 캠밸 기타 등등)이 애용한다고 합니다. 그런 비누를 제가 제가 사왔습니다. 아싸!!

 

8시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둘러본다.

우리가 타고 둘러볼 그 배. 옛날 제자들과 예수님이 탔던 그 배의 모양과 크기를 직접 고증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배를 타고 예수님과 제자들이 호수를 건너고 이런 배로 제자들이 고기를 낚았을 것이다. 그래서 배 이름도 지저스 보트다.

오바쟁이 할아버지를 만나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2002 월드컵을 이야기하면서 태극기를 꺼내 배에다 이렇게 달아주었다. 월드컵으로 우리 한국을 많이들 알아본다.

늘 연구하고 고민하는 학구적인 차신부.

학구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놀기 좋아하고 사진찍기 좋아하는(?) 달봉신부.

호수에서 바라본 동쪽 지역. 티베리아 지역으로 산위에는 거주지역이다. 많은 전통적인 유대인 가옥들이 보인다.

호수에서 보면 북쪽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타부가 지역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 가장 마음에 두셨던 곳으로 한적한 곳으로 가자고 할 때 가셨던 지역이다. 호수 서쪽 편으로는 겐네사렛 지방으로 이방인 지역이다.

예수님이 공생활 대부분을 보내셨던 갈릴래야 호수 주변: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게 하고 싶으셨을까? 어제 미사 중 강론에서 들었던 것처럼 베드로에게 수위권을 주시면서 제자들과 헤어지시면서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으셨던 것은 "네 양들을 잘 돌보아라"이다. 정말 양들을 잘 돌보고 있는가하고 반성하게 된다.

 

갈릴리 호수는 우기(이스라엘은 건기와 우기의 구별이 확실하다) 때에는 파도가 아주 거세다. 무서울 정도로 파도가 친다. 기후의 변화가 무지하게 심하다. 요르단 계곡이 끝나는 곳이 여기다. 그러다보니 더운 열기가 그대로 여기까지 올라온다. 더운 공기가 물과 만나 습하다. 북쪽에는 헤르몬 산이 있다. 골란 고원의 찬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만나 교차한다. 그러니 기후의 변화가 심할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산상수훈성당(진복팔단 성당)이다. 예수님의 산상 수훈을 기념하여 만든 성당으로 프란치스코회 수녀님들이 관리하고 있다.

비잔틴 양식의 성당(8각모양)이다.

아주 아담하고 어찌나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지.. 성당의 외관.

성당 내부다. 천장에는 라틴어로 진복팔단이 적혀있다. 바닥의 물결모양은 전세계로 복음(진복팔단의 말씀)이 퍼져나가는 염원을 담고 있다.

성당안에 있는 십자가다. 보고만 있어도 기도가 절로 된다. 무엇인가 말씀하시려는 듯 하다.

산상수훈의 장소. 작은 언덕과 평편한 땅이 갈릴리 호수 주변에는 많다. 그러니 5000명을 먹이실 수 있었고 설교하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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