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무거운짐 내려놓고 하느님 곁에서 안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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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복 [acechae] 쪽지 캡슐

2009-02-21 ㅣ No.960

일생동안 독재자와 무뢰배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시느라 참으로 고생많으셨습니다.
 
총칼앞에 의연히 맞서셨을때 속으로는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감히 헤아려봅니다.
 
불의와 맞서시면서도, 전두환 등 악인들을 대면하시면서도 전혀 화를 내신적이 없으셨는데
속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범인들이 모방할 수 없는 인내심으로 극복하신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의연하시고 항상 자애로우셨는데 얼마나 고독하고 외로우셨을까? 감히 헤아려 봅니다.
 
대한민국의 어버이이셨으며 대한민국호의 선장님이셨던 추기경님 !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큰일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천국에서 안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하지만 제 욕심을 떨쳐버리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선장님이 안계신 대한민국호가 제대로 항해하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부터는 박정희, 전두환 때 정도로 국민(약자)들이 억압과 탄압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
현 집권자도 전두환을 따라 하려는 어리석은 자이고
 
정치지도자, 경제지도자, 학계지도자 들이 한결같이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돈의 노예들, 이기적인 자들 뿐이라서
대한민국호는 순항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후임 선장이 없으니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추기경님께서 하늘에서 보살펴주시지 않으면 이 나라는 장래가 없습니다.
 
감히 제 욕심으로 청을 드립니다.
부디 앞으로도 이 나라를 사랑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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