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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까지 남기게 되다니 답답한 마음과 서글픈 마음이 동시에 드네요.

그래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문의 드립니다.

결혼을 지향으로 두고 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마음에 둔 상대를 정해서 기도하는 상황인데...7개월째 묵주의 9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의 염원으로 청원과 감사 기도를 반복하는 상황을 계속 이어하는 중인데요.

사실 아주 눈에 띄는 변화나 상황이 일어나는 건 아니어서 갈등이 됩니다.

기도에 대한 궁금증
1. 그 상대를 두고 기도하는 것이니 무조건 그와 결혼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라는 마음으로 계속 끝없이 해야 할까요?
2. 상대를 두고 기도하고 있으나 주의 뜻에 맡깁니다

내려놓고 기도를 해야 하나요?
3. 상대를 두지 않고 주님이 이끌어 주십사 '결혼' 자체를 지향으로 기도할까요?
이미 만혼인 나이인지라 조바심이 나지만 어딘가 제 짝을 두셨으리라는 마음으로 '결혼' 자체를 목표로 기도해야 할까요?

진작 기도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 참으로 한이 되네요 이 나이가 되고보니...
그래서 기도하는 효율성(?)이 높은 혹은 기도 지향이 심신이 반영되려면 어떤 기도 지향으로 해야할지 조언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