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6주간 금요일 ’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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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5-04 ㅣ No.5390

부활 제6주간 금요일 ’23/05/19

 

가끔은 어디다 발 디딜 데조차 없는 허전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마치 배신이라도 당한 듯이 어디지 모르게 서운하고 쓸쓸하고 불편하며, 누구 하나 마음을 나누고 싶은 이가 없거나, 어디 하나 기댈 곳이 없을 때 깊은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서에서 제자들에게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요한 16,22-23)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까지, 그 때 우리에게 한없는 위로와 평화를 안겨주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의지하기를, 주님께 위안을 받고 싶어 하기를 바라보시며, 주님의 모든 것을 다 주시기라도 할 량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우리에게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던져 주고 계십니다. 주님께 다가갑시다. 주님께 의탁합시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로해 주실 수 있도록 주님께 우리 마음을 열고 우리의 슬픔과 아쉬움을 보여드립시다. 그리고 주님을 뵈옴으로써,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받아 안으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그 사랑의 기쁨 안에 머물고 평화를 누리기 위하여.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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